여수
[119기고]겨울철 실내 환기의 중요성
기사입력: 2018/02/13 [16:09]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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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임후성

겨울에는 쌀쌀한 날씨 때문에 여름에 비해 창문을 열어 집안의 공기를 환기하는 빈도가 줄어들게 된다. 더구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날이면 더욱 창문을 여는 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계절 중 겨울은 환기에 가장 신경써야하는 계절이다.

 

겨울철에 실내 공기가 오염되는 요인은 다양하다. 실내를 밀폐한 상태에서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여 조리를 할 경우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가스가 발생한다. 거기에 생선을 굽거나 음식을 조리를 할 경우 실내 공기는 더 악화된다.

 

또한, 외출 후 집으로 들어올 때 외부의 먼지가 옷 등에 달라붙어 실내에 떨어지는 경우, 사람이 호흡하면서 이산화탄소가 자연히 발생하는 경우, 실내형 스토브난로를 가동할 때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경우 등 여러 요인이 있다.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비염의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가 생기거나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자연방사성 물질이며 발암물질인 라돈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조사되었다. 실내의 공기를 주기적으로 시켜주기만 하면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환기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10분 이상 맞바람이 불도록 앞뒤 창문을 개방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낮 시간대에 부유해 있는 미세먼지들이 새벽의 차가운 공기로 인한 하강기류에 의해 지면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또한, 요리를 할 때는 가급적 가스레인지를 쓰는 구이·튀김요리를 피하고, 부득이하게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동시에 창문을 열어놓고 유해가스가 바로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를 환기시킬 때에는 가볍게 청소를 하여 집안에 쌓여 있던 먼지를 바깥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 열풍기나 등유난로를 사용할 때는 밖에서 5분정도 가동을 시킨 뒤 실내로 들여 놓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를 배출시키기 위해 일정시간마다 환기시켜 주어야한다.

 

적절한 환기는 겨울철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날씨가 춥다고, 난방비가 아깝다고 문을 닫아 놓고만 있지 말고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임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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