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19기고]축사화재 예방 요령
기사입력: 2018/02/13 [15:52]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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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대호

최근 춥고 건조한 겨울날씨로 전열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축사화재가 빈번하게 발생 하고 있다.

 

대부분 축사는 샌드위치 판넬 구조와 볏짚 및 사료, 보온재 등 가연물이 축사 주변에 많이 적재되어 있어 사소한 부주의로도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재예방을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축사는 지리적으로 소방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협소한 농로로 되어있어 화재 발생 시 소방차량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 되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밀폐하여 보온시설을 보강하는데, 이럴 경우 내부의 습도가 올라가 누전 위험을 높이거나 화재 발생 시 피해 확산의 원인이 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축사 화재는 우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축사 내 화재발생은 가축의 손실뿐만 아니라 해당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화재예방과 사전점검이 최선의 방법이다.

 

축사 내 화재 예방 요령으로는 우선 화재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기, 물통 등을 배치한다. 특히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매우 효과적이므로, 축사에서 잘 보이고 사용하기에 편리한 곳에 두되 햇빛이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화재 시 신속하게 초기진압과 신체의 안전을 위하여 소화기 사용요령을 잘 숙지하여야 한다.

용접·절단 작업 시에는 작업 특성상 불똥이 많이 튀기 때문에 주변에 가연물을 제거하고 소화대책을 마련한 후 작업을 실시하도록 한다. 또한 축사 인근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 화기취급을 하지 않고, 볏짚은 축사와 별도의 장소에 보관 하도록 한다.

 

전기서설, 배선 등은 반드시 공인된 규격품을 사용하고, 배선의 피복상태 등을 수시로 전문 업체에 의뢰해 보수해야 한다. 축사에 사용하는 보온등, 온풍기등 전열기구 전선 또한 수시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용량을 무시한 여러 개의 배선연결 등 화재의 원인이 되는 배선연결은 피해야 된다.

 

그리고 배전반, 분전반, 전기기계 기구 등은 반드시 접지 공사를 실시해 누전에 대비하고,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전선은 배관공사와 함께 전기시설 주변, 축사내부의 거미줄, 먼지 등을 없애 청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화재는 전기시설 점검만으로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축사 규모의 대형화로 화재 발생 시 복구가 힘들고, 큰 재난으로 간주될 만큼 피해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농가에는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축사시설 정기점검과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여수소방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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