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19기고]노후 소화기, 바로 교체하세요!
기사입력: 2018/03/09 [13:39]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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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임후성

최근 대형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임야화재가 늘어남에 따라 소화기 수요량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래된 건물이나 공동상가에 10년 이상 지난 노후 소화기가 방치 되어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노후 소화기는 1999년에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소화기가 많다. 가압식 소화기는 압력게이지가 없어서 외관상으로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가압식 소화기가 오래되어 부식된 채로 손잡이를 누르면 소화기가 폭발할 수도 있다.

 

축압식 소화기와는 달리 가압식 소화기는 플라스틱 받침대가 없기 때문에 바닥에 비치할 경우, 소화기의 바닥면이 물 등에 의해 부식되게 된다. 실제로 2013년 8월 서울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후 가압식 소화기를 사용하려다가 파열되어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같은 해 9월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도 노후소화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다음으로 소화기 내용연수인 10년이 지난 소화기가 있다. 소화기 내용연수에 관한 법률은 2017년 1월부터 신설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축압식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 하더라도 관리자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10년이 지난 소화기를 방치하게 된다. 화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딱히 손이 가지 않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하게 하기 쉽다.

 

소화기는 본체 옆면에 제조일자가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주변에 노후 소화기가 있다면 인근 소방서나 소방 관련업체에 연락하여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파트나 공공시설이라면 관리자에게 즉시 연락하여 교체를 권장해야한다. 또한, 내용연수가 초과하지 않더라도 압력지시계가 정상범위인 초록색을 벗어난 경우도 소화기를 폐기하거나 성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큰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용법을 잘 숙지한다면,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임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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