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19기고]봄철 산불, 예방이 최선
기사입력: 2018/04/30 [11:39]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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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장 김한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은 2월~5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과 3월에 강원도 고척과 고성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약 430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이다. 또 산림 인접지역에서 소각행위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은 경우도 많다. 화재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건조한 날씨, 송진가루, 건조한 바람은 봄철에 산불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지금껏 발생한 산불은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피해를 남겼다. 사망자, 부상자, 호흡기 질환자가 생기고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한다. 산림소실은 물론이고 문화재가 소실되거나 산림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 초래, 대기오염 발생이라는 직‧간접적인 많은 피해가 동반된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고의로 산불을 낼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며, 과실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산불가해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른 처벌과 더불어 민사적 피해보상 책임도 함께 지게 된다.

 

산에서 화기 사용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하며, 라이터나 버너 같은 인화물질은 아예 산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산림뿐만 아니라 산림인접지역에서의 취사 행위,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도 근절돼야 한다.

 

산불 발견하게 된다면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119에 신고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하고, 산불 진화 시에는 솔가지나 외투를 이용하고 바람을 등진 상태로 퇴로를 확보해야 한다. 산불과 맞닥뜨렸을 때에는 불에 탈 것이 적은 계곡이나 바위 등으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5월 중순까지 건조한 날씨와 강풍 발생이 전망되고 5월초 어린이날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입산자 증가에 따른 산불 위험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방자치단체, 산림청, 소방청 등에서는 산림 인접지역 인화물질 제거, 산불 감시초소 정비, 산불 예방 캠페인 등의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큰 만큼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며, 산불 예방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장 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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