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19기고]봄철 식중독을 주의하자
기사입력: 2018/05/09 [18:52]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재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임후성

 최근 제주와 구미의 초등학교에서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 수십 명의 환자들이 발생하였다. 식중독은 주로 날씨가 더운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봄에도 식중독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

 

아침ㆍ저녁의 서늘한 기온 탓에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5년(2011-1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식중독은 연간 평균 69건(전체 286건)이 발생했고, 32%가 봄철(4-6월)에 나타났다.

 

식중독은 식중독 균에 의해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에서 번식하는 포도상구균,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감염되는 살모넬라균, 바닷물에 분포하여 어패류 등 수산물을 섭취할 때 감염되기 쉬운 비브리오균, 사람의 대장에 존재하는 대장균 등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균은 많다.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우리 몸은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구토와 설사를 통해 체외로 배출시키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복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일부 세균은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신경마비, 근육경련, 의식장애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며, 장출혈성대장균의 일종인 O-157에 감염된다면 심할 경우 용혈성요독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식중독은 각별히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조리 전·후에 깨끗이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기, 음식은 별도 용기에 따로 보관하기,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기, 깨끗하고 안전한 물 마시기 등이다. 또한,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재료를 충분히 식히고,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꽃놀이와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은 큰 일교차로 인해 식중독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어린이집, 학교, 음식점 등 다수가 이용하는 곳은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식재료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임후성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졸업' 첫 방송 D-3, 이토록 설레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