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좀예방법
기사입력: 2018/05/21 [11:18]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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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좀은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 질환으로 과거와는 달라진 생활양식과 항상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

 

무좀은 여러 종류의 피부사상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 백선균으로 알려져 있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진다.

발 무좀은 발가락 사이,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나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긴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땀이 많이 나면 불쾌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편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하게 가려운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고운 가루처럼 인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 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해야 하는데,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된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염증이 있거나 이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의사와의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와의 진료를 통해 손발톱 무좀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치료 후에도 신발이나 양말 등에 남아있는 곰팡이균에 의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래된 신발이나 양말은 버리거나 항 진균제 분말을 이용하여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의 식구들은 환자와 같은 발 수건이나 신발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무좀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우선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또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땀은 빨리 닦고 양말을 신어 신속하게 흡수한다. 신발은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 좋으며, 굽이 낮고 앞이 좁지 않은 잘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 소방장 나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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