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서장 남정열)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말벌 활동이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꿀벌과 달리 말벌의 독성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의 독성보다는 일부사람들이 독성분에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과민충격’이라 부르는데 심할 경우 온 몸이 퉁퉁 부어 기도가 막혀 질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순천시 생활안전 구조 활동 중 1055건의 벌집 제거 활동을 했으며 그 중 대부분이 7~9월(873건, 82.7%)에 집중됐다.
이는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면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지기 때문이며,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말벌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및 야외활동 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연향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말벌은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벌집 발견 시 무리한 행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11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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