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독자투고]다가오는 추석에 벌쏘임에 주의하자
기사입력: 2018/09/08 [20:49]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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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할 때 땅속과 풀 숲 사이에 숨어있는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는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성묘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는 이유에 대해 올해 6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말벌 발육이 빨라져 개체수가 급증한 했고, 특히 7 ~ 9월 번식기까지 겹쳐 말벌의 공격성이 강해져 천적이 없고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9월에는 말벌들의 독성 매우 강하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으로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성묘·벌초 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으로, 제초작업을 할 때 미리 막대기 등으로 벌초할 공간과 주변공간을 두드려 벌의 유무를 먼저 판별해 작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벌 쏘임 방지를 위해 모자와 긴 옷을 입고 또한 벌은 움직이는 물체와 냄새에 민감하므로 짙은 향수 등을 삼가 하고, 벌집주위에서 뛰거나 빠르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말벌은 집단 공격성이 있어 벌집 주변 10m이상을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일 경우 아프고 붓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만약 벌독 알러지가 있는 경우 쇼크에 빠져 위험할 경우가 있으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무리해서 뽑지 말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부드럽게 제거한 후 물이나 얼음을 이용하여 냉찜질을 하여야 한다. 냉찜질을 하게 되면 염증도 가라앉을 뿐 아니라 독소들이 들어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벌독 알러지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사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비상약을 준비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주고 연고를 발라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계속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벌떼 출현이 급증함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를 할 때 벌쏘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여 즐거운 추석이 되길 바란다.

 

 

-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영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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