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야외활동 시 골절주의
기사입력: 2018/10/01 [09:06]  최종편집: ⓒ 보도뉴스
진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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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안전사고로 ‘골절’을 손꼽을 수 있다. 최근 자전거, 퀵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가족 단위 나들이도 잦아지면서 넘어져 다치거나 부딪치는 등의 사고도 많아지고 있기때문에 야외활동 시 골절에 대한 응급처치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놀다가 넘어지면서 신체를 부딪친 경우 부종과 심한 통증이 있다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학동기 이전의 아이는 여러 종류의 불완전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눈에 띄게 부어오르지 않았거나 만지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 다치지 않은 반대쪽과 비교했을 때 부어올랐거나 만졌을 때 특정부위를 아파하거나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방사선 촬영을 해보아야 한다.  

 

일단 팔, 다리의 뼈가 부러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부상의 원인과 부위를 확인하고 다친 부위의 옷을 조심스럽게 벗긴 후 확인한 손상부위를 안정되게 고정한다. 고정할 때에는 반지나, 시계 등을 제거하고 골절부위의 윗관절과 아래관절을 모두 고정해줘야 움직임에 의한 이차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병원으로 이동할 때까지 손상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골절부위를 원상태로 돌려 놓으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주변 근육조직이나 혈관을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손상부위의 형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고정한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만약 뼈끝이 튀어나온 개방성 골절의 경우에는 튀어나온 뼈끝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처를 멸균된 거즈나 깨끗한 수건, 손수건 등으로 덮고 지혈시켜주며 가능하면 다친 쪽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도록 한다. 골절의 경우에는 가급적 덜 움직이는 것이 통증을 경감시키고 추가손상을 막는 지름길이므로 부목고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장에 부목이 없다면 환자 근처에 넓은 나무판자나 우산대, 신문지 등을 덧대어 부목대신 사용 할 수 있다. 이처럼 골절사고 발생시에는 무엇보다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하며 119에 전화를 걸어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하고 환자를 최대한 안정시키면서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골절 후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골절 응급처치법을 익혀두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야외활동 전 굳어져 있는 관절부위를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야외활동 시 골절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명심해야겠다.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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