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분의 기적! 소방차 길 터주기!
기사입력: 2018/10/19 [09:07]  최종편집: ⓒ 보도뉴스
진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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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란 시간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화재발생시 5분의 시간은 생명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화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차가 사고현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5분.

 

화재발생 5분이 지나면 “타다닥하다 화르르” 다 타고 만다. 열이 축적되어 있다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화염이 실내 전체에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피해는 점점 커지게 된다.

 

5분 안에 화재를 진압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불법주차 및 차량 양보를 안하는 일부 운전자 때문에 ‘소방차 길 터주기’ 가 잘 안되어 손실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도로나 아파트 부지 내 황색으로 ‘소방차 전용’ 이란 표기가 되어 있는데도 주차를 하는가 하면 출동할 때 “소방차·구급차를 보면 양보해 주세요”를 연발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 심지어 소방차 앞에 끼어드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화재를 진압하러 가는 소방차가 무전으로 “지금 차량 정체로 거의 다 오긴 했는데 연기가 보여요” 라고 들려오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한다.

 

1분1초가 너무 소중할 때 사이렌을 울려도 비켜주지 않을 때는 많이 답답하다. 양보하지 않거나 불법 주정차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갓길이나 횡단보도, 건물이 많은 지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양심불량 행동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이를 지키지 않을 때 범칙금이 부과되는 건 물론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내가 당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 에 솔선 실천하여 화재현장 신속진압과 응급환자 소생율 제고를 위한 한발 앞선 현장대응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운전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선진국처럼 긴급자동차에 양보하는 운전자들의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을 때 국민행복과 안전, 생명보호를 위한 소방 출동로 확보로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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