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가 아닐까 한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과 행동이 큰 재난의 시작으로 이어지고 아마 각종 매스컴에서 우리가 매일 접하는 기사일 것이다.
이렇게 흔히 발생하는 안전사고! 지금 우리의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 나의 옆에서 또 이웃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봐도 그냥 흘려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과거보다 현재 대형 화재의 발생률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화재는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는 재난이라고 할 수 있다. 늘 재난현장을 찾아다니는 필자가 현장에서 느낀 점은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신속한 진화작업 및 구조, 구급활동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일단 재난이 발생하면 그 규모가 어떻든 피해를 가져온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재난을 막을 수 있는데도 무관심과 안일함이 그 화를 불러오는 것 같다. 우리의 부주의로 생긴 재난의 예방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작은 무관심,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이 모아져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고 이러한 인식이 강해지면 사회 전반에 걸쳐 우리가 생각지 못한 재난에 부딪힐 것이다.
큰 재난이 작은 부주의로 시작하여 적지 않은 피해를 불러오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관심이 내 이웃, 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엔 틀림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행동 및 인식이 재난예방의 시작이며 조금 더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 깨닫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임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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