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생활속 응급처치요령!!
기사입력: 2018/12/17 [12:46]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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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김형필 ©김형필

언제 어떤 일이 우리 앞에 닥칠지 모른다. 갑자기 다치거나 몸이 아픈데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별 응급처치법을 알아보자.

 

1. 골절되었을 때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팔다리 모양이 변형됐거나, 뼛조각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거나, 외상 부위를 눌렀을 때 국소적인 통증이 느껴지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이때는 다친 부위를 가장 편한 자세로 고정하고 응급실로 간다. 특히 팔다리가 꺾이거나 변형된 경우 정확한 검사 없이 현장에서 무리하게 펴면 골절 부위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돼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 발목을 삐었을 때

등산이나 운동 중 발목을 삐면 부상 당한 발목에 체중이 실리지 않게 주의한다. 우선 신발을 벗고 앉아 손상 부위를 차갑게 식혀준다. 얼음을 수건 등에 싸서 찜질하는 것이 좋지만, 얼음이 없을 때는 찬물을 손수건 등에 적셔 부상 부위를 냉찜질한다.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붓는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 부목을 대는 것도 좋은데, 부목용 나무가 없을 때는 종이박스나 돗자리를 둥그렇게 말거나 튼튼한 나뭇가지를 발 뒤쪽에 고정시킨다.

 

3.다리에 쥐가 났을 때

쥐는 일종의 근육 경련으로 높은 강도의 운동이나 자주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쓸 때 나타난다. 운동할 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쥐가 더 잘 생긴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 수축된 근육을 펴주면 빠르게 회복된다. 따라서 종아리에 쥐가 날 경우 발끝을 잡고 발을 발등 쪽으로 민다.

 

4. 피가 멈추지 않을 때

피부가 찢어져서 피가 나는 열상을 입었을 때는 상처 부위를 거즈 등으로 덮고 손으로 눌러 지혈한다. 이때 지혈제를 사용하면 지혈제 가루가 상처 사이에 박혀 오히려 상처 치유가 느려질 수 있으니 특별한 경우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다. 계속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묶어 지혈한다. 너무 세게 묶으면 동맥까지 압박할 수 있으므로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묶는다.

 

5. 화상을 입었을 때

피부가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1도 화상이라면 찬물로 상처 부위를 식힌다. 물을 너무 세게 뿌리면 화상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흐르는 물이나 찬물을 컵이나 그릇에 받아 상처 부위를 적셔야 한다. 물집이 잡히고 피부 표면이 벗겨지는 2도 화상은 항균력이 뛰어난 연고를 발라 피부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2도 화상부터 물집이 생기는데, 물집을 터뜨리면 흉터가 남게 되므로 터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에 간다. 3도 화상은 화상 부위가 하얗게 혹은 검게 변하고 만져도 아프지 않은 상태인데 3도 화상 이후부터는 무조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전기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은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는다. 화상 부위에 된장이나 감자를 갈아 바르는 민간요법은 세균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피한다.

6. 코피가 날 때

코피가 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코의 외상이 흔한 원인이지만 비강에 이물질이 있거나, 코를 세게 풀거나, 머리 부분에 타박상이 있을 때 코피가 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으로 혈압이 상승해도 코피가 난다. 코피가 날 때는 고개를 들고 콧날을 잡아 피를 멈추게 한다. 동시에 탈지면이나 휴지로 콧구멍을 막아 지혈을 한다. 코피는 마시지 않으며, 코피를 심하게 쏟을 때는 목덜미와 코 주변에 얼음을 대준다.

 

이처럼 생활속 응급처치요령을 숙지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도록 하자.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김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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