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겨울철 숙박시설 화재 예방 합시다.
기사입력: 2018/12/30 [10:51]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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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2018년 한해도 며칠남지 않았다. 12월은 한 해를 돌아보며 희망찬 새해를 준비

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송년회 크리스마스등 연말행사가 많아 들뜨기 쉬운 마음으로 화재발생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달로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시기이다.

121일 전남 여수의 한 무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30객실 규모의 무인텔 2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전체로 연소 확대됐고, 내부에는 무려 50여 명이 넘는 투숙객이 묵고 있었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전기가 차단되어 자동출입문이 잠겼고, 투숙객이 3층으로 몰리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날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만에 진화됐지만, 투숙객 2명이 숨지고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화재는 투숙객 대부분이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한 점과 시설내부의 전원이 차단되어 피난대피로를 찾지 못해 신속히 탈출할 수 없었다는 점. 그리고 피난을 도울 인력조차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총체적 무방비 상태였다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처럼 무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방법과 사전대처요령 에 대하여 몇 가지 일러두고자 한다.

첫째, 화재예방과 비상구 확보가 필요하다.
과거 1971년 크리스마스때 발생한 서울 대연각화재도 비상구가 확보되지않아 수많은 인명피해를 발생했다. 모든 화재는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소방전기가스수도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와, 건축물의 불법 증축용도변경마감재 처리 등의 구조적 안전이 있다. 평소 건물 관계자 스스로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화재가 발생하면 제일먼저 비상구를 찾을 것이다. 이때 비상구가 잠겨 있거나 적치물로 인해 열지 못한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특정소방대상물에서는 건물관리와 보안 등의 우려로 비상구를 폐쇄변경하는 행위와 통로에 적치물을 쌓아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건물 이용자의 안전을 저해하고 인명피해 확산을 일으키는 주요인이기에 반드시 관계인과 직원스스로 안전을 위해 비상구를 확보해 두어야 하고, 안전에 대비한 철저한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숙박시설의 피난구조설비를 최대한 활용한다.

숙박시설은 3층 이상부터 피난구조설비 인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다. 완강기란 고층 건물에서 화재발생시 창가 벽면에 설치된 지지대에 본체를 걸고, 안전밸트를 몸에 걸쳐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기구다.


이처럼 완강기를 사용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위급상황에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

셋째, 관계인의 의한 자율안전관리 체계 확립과 국민의식이 개선돼야 한다. 화재는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기에 평소 관계인에 의한 철저한 건물시설관리와 점검,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실시해 투숙객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피난안내 영상물 사용을 의무화가 필요하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특별법에서 정하고 있는 피난안내도 및 피난안내영상물 상영을 다중이용업소만 한정하지 않고 숙박업소와 같이 특수한 장소에서도 사용이 의무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인텔의 경우 무인정산기에서 시설물 소방안전과 피난안내 영상물과 간략한 소방안전 사항을 시청해야만 결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법제화 하여, 투숙객 누구나 건물의 비상구와 대피방안을 강구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용후레시를 보유해야 한다

전 숙박시설에는 객실벽에 휴대용비상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으나 화재시 연기와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당황하여 찿지못하는 경우가 있다. 스마트폰도 어플로 활용가능하나 개인 가방에 후레쉬를 휴대하여 유사시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 스스로 화재예방과 대처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소방안전을 생활화 해야 한다. 2018년을 마무리하는 12월 행복하고 안전사회 구축에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며, 뜻깊은 연말연시가 되길 기원해 본다.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 소방위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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