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효과 없는 논두렁 태우기가 산불 화재 원인
기사입력: 2019/02/18 [11:39]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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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소방서 동복119구조대 소방장 김형재  

추위가 가시고 이맘쯤이면 해마다 농사일을 준비하기 위해 들판의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의 알을 비롯한 모든 잡충을 태워 없앨 뿐만 아니라, 타고 남은 재가 다음 농사에 거름이 돼 곡식의 새싹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를 행하는 풍습으로 인하여 일 년 중 산불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고 주원인이기도하다.


이러한 풍습을 통해 해충을 태워 농사에 도움을 준다고 믿는 농민들이 연례행사처럼 해마다 치르는 논·밭두렁 소각행위는 매년 거듭되고 있으나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의하면 병해충 방제효과는 거의 없고 오히려 논·밭두렁 태우기로 생태계가 원래 모습을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생태계교란 등으로 천적을 죽이는 2차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씨가 산에 옮겨 붙어 많은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해마다 발생하는 등 큰 재앙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논·밭두렁 태우기는 봄철 산불발생의 주요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화재의 주원으로 쓰레기소각31%, 담배꽁초25%,논·밭두렁 태우기20%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70%을 상회하고 있고, 논·밭두렁화재 40%가 3월에 몰려있다, 이는 봄철 산불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될 지표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행위로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보호하고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음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마을별 공동소각을 원칙으로 하며, 특정일을 지정해 인근소방관서에 신고 후 소각해야 하며, 산림 안이나 100M이내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 소각이 금지(인접지역 소각행위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돼 있으므로 반드시 지자체에 허가와 화재예방 조치를 한 뒤 태워야 하므로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마지막으로 각 자치단체별로 산불진화장비와 인력을 구축하고 당국이 경계를 강화 한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더 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성소방서 김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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