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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은 지구를 지키는 일
기사입력: 2019/02/18 [11:02]  최종편집: ⓒ 보도뉴스
나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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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의 붐 현상과 함께 숲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80%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이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천연적으로 흡수하는 숲의 기능과 역할이 지구촌의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경제개발을 위한 공장건설, 인구증가에 따른 택지개발, 도로건설 등에 따른 토지 수요의 대부분을 산림에서 공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무계획적인 난개발 등은 생태계는 물론 녹색환경을 급속도로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사회적 수요에 따라 감소되는 산림 이외에도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하는 것은 산불피해로 해마다 여의도면적의 20배가 넘는 산림면적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산불은 낙뢰와 화산활동 등 자연현상에 기인하기도 하고 인간의 부주의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연현상에 의한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나라 산불의 경우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산불은 건조한 기상여건과 계절풍의 영향으로 90%이상이 봄철에 발생한다. 봄철은 산림이 울창해지고 가연물질이 많아져 대형산불로 발전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봄의 정취에 흠뻑 젖어 마음이 들뜬 산행객들의 실수를 비롯하여 봄이 오면 마음이 바쁜 농민들의 논밭두렁 소각행위 그리고 청명이나 한식을 전후하여 흔히 이뤄지는 조상의 묘지 이장과 유품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끔씩 운전을 하다보면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를 자주 볼 수 있다. 양심을 버린 것 같아 매우 불쾌하고 아직도 우리의 시민정신이 이 정도인가 하고 개탄스럽기도 하지만 만약에 버려진 장소가 도로가 아닌 산림이라고 생각을 하면 정말 아찔하다.

 

산불조심은 생활속에서 작은 불씨 하나를 주의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생활속에서 작은 행동이, 산불을 주의하는 마음이 산불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음일 것이다.

 

산불로부터 아름다운 숲을 보호하는 일이야 말로 국토의 얼굴을 보호하는 일이고, 맑은 물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원천을 보호하는 일이요, 애국하는 길이자 지구환경을 지키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영암소방서 소방민원팀장 염 용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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