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후 소화기 교체하세요
기사입력: 2019/04/16 [09:2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진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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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노후 소화기 교체하세요!

 

 

 

최근 대형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로 임야 화재가 늘어남에 따라 소화기 수요량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래된 건물이나 공동상가에 10년 이상 지난 노후소화기가 방치돼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노후소화기는 지난 1999년에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소화기로 가압식 소화기는 압력게이지가 없어 외관상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가압식 소화기가 오래돼 부식된 채로 손잡이를 누르면 소화기가 폭발할 수 있다.

 

축압식 소화기와는 달리 가압식 소화기는 플라스틱 받침대가 없어 바닥에 비치할 경우 소화기의 바닥면이 물 등에 의해 부식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8월 서울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후 가압식 소화기를 사용하려다가 파열돼 사망한 사고가 있다. 같은 해 9월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도 노후소화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기존 축압식 소화기가 비치돼 있다 하더라도 관리자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10년이 지난 소화기를 방치하게 된다. 화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딱히 손이 가지 않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지난해 1월 신설된 소화기 내용 연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이 지난 소화기는 교체해야 한다.

 

소화기는 본체 옆면에 제조 일자가 기재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주변에 노후소화기가 있다면 인근 소방서나 소방 관련 업체에 연락해 폐기해야 한다. 아파트나 공공시설이라면 관리자에게 즉시 연락해 교체를 권장하고 내용 연수가 초과하지 않고 압력 지시계가 정상 범위인 초록색을 벗어난 경우도 소화기를 폐기하거나 성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큰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용법을 잘 숙지한다면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화순소방서 동복119안전센터 소방교 이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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