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숙 여사, U2 리더 ‘보노’ 환담 및 공연 관람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 메시지 전해
기사입력: 2019/12/09 [23:29]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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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8일(일) 오후 6시45분부터 9시40분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환담을 갖고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 김정숙 여사가 8일(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환담을 갖고 공연을 관람했다.(사진=청와대)  ©



김 여사는 ‘보노’와의 환담에서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DMZ을 방문했으면 남북 분단으로 휴전 중인 상황을 잘 이해하셨을 것이다. 한반도에서 70년간 적대관계가 있었지만 지난 2년간 많은 진전도 있었다. 평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꼭 이루리라 희망한다.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U2의 노래를 듣게 되었으면 하는 깊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보노는 “아이리시와 한국 사람들이 매우 비슷하다고 들었다”면서 “아일랜드도 분단을 경험한 바 있고, 평화를 노래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존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어 왔다. 어떤 사운드를 낼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신으로 (노래를) 만드느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한국 사람들이 U2를 좋아한다고 전하며 “평화, 국제보건, 빈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해주셨다. 보이스가 없는 이들을 위해 보이스가 돼주고 싶다는 U2의 지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보노는 K-POP, 젊은 세대의 고민, 국제보건 등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환담은 오후 6시45분부터 7시3분까지 18분간 진행됐고, 이 자리에 베이시스트 아담 클레이턴도 함께했다.

 

U2는 이날 영국-아일랜드 무력 분쟁과 관련해 비폭력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Sunday Bloody Sunday’를 오프닝곡으로,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One’을 엔딩곡으로 공연했다.

 

한편 U2는 지난 2001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분단의 아픔을 겪은 아일랜드인으로서 한국 분단 상황을 잘 이해하며, 한국 공연 성사 시 가장 부고 싶은 노래가 One”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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