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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간공예” 빛과 보릿대의 예술세계
배민정 맥간공예 작가
기사입력: 2020/02/08 [06:13]  최종편집: ⓒ 보도뉴스
오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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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간공예빛과 보릿대의 예술세계

 

예술세계는 참으로 다양함을 엿볼 수 있다. 맥간 공예란 용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수원에 둥지를 튼 백송(白松) 이상수 맥간공예 연구원장이 40여년 전 창안하여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백송 선생의 직계 수제자로 정상어학원 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민정 맥간 공예 작가는 틈틈이 익혀온 작품들을 국 내외에서 회원전을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 배민정 맥간공예 작가   © 오경수기자



보리는 차디찬 땅속에서 추운 겨울을 견디며 푸른 생명을 이어오다가 마침내 봄을 맞아 알곡을 맺는 보리를 소재로 하여 고난과 시련에도 굽히지 않는 강한 생명력과 인내력을 품은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한 보릿대를 쪼개고 펴서 디자인된 도안에 퍼즐처럼 조각조각 촘촘히 잘라 붙이고 면 위로 칠을 입힌 맥간 공예는 빛의 각도에 따라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예술작품으로 모든 공정이 수공예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 “맥간공예” 빛과 보릿대의 예술세계  © 오경수기자



자연의 소재인 보릿대는 결과 방향에 따라서 문양이 다르게 보이는 빛깔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맥간 공예는 생활용품에도 응용할 수 있어서 액자, 또는 보석함, 찻상 등 실용적으로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친근감을 가지고 있어 독특한 예술장르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 “맥간공예” 빛과 보릿대의 예술세계  © 오경수기자

 

그는 아직 더 많이 배워야 하는 작업이라며 겸손함을 보이면서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특징적인 사물 등을 작품으로 승화시켜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훗날 다양한 질감과 색으로 표현되는 그의 맥간공예 작품이 황홀한 경지에 이르기를 사뭇 기대해본다.

오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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