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봄철, 농기계 안전수칙 준수로 사고예방하세요
기사입력: 2020/03/18 [17:24]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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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란 의미가 있다.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여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말이 있는 청명이 다가오면서 우리 농촌에서는 벼농사의 시작인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봄철 농번기에는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3,002건이며, 이 중 사망자 191명을 포함한 90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농기계를 사용할 때는 구매시 함께 제공된 설명서를 읽어보고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시기에 맞춰 소모품을 교체하는 등 매뉴얼대로 관리해야지만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가을철 농번기가 지나고 겨우내 묵혀두었던 농기계를 새로 꺼낸다면 사용전에 외부에 묻은 흙이나 먼지를 씻어내고 기름칠을 해주어야 하며, 윤활유 확인 및 볼트·너트가 풀린 곳은 없는지 등 안전점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장갑이나 늘어진 작업복이 농기계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옆 좌석에 사람을 태우고 작업할 경우 운전자의 주의력을 저하시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 때문에 가급적 운전자 1명만 승차하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휴대전화는 소지하는 것이 좋으나 작업시 통화 및 사용은 자제해야겠다. 운행시에는 교통신호 준수, 음주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고, 좁고 경사진 길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비포장 도로 진입시에는 흙이 무너지지 않는지 확인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농기계 교통사고 중 일반 차량이 농기계를 알아보지 못하고 뒤에서 추돌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반사판 등의 등화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모두 농기계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전 안전점검 및 사용·주행시 주의사항을 잘 지켜서 봄철 농번기에 흘린 땀방울이 나와 가족에게 풍성한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장 황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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