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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중고차구입, 체크요소 6가지
기사입력: 2010/07/06 [14:3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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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바캉스 시즌이 다가 오고 있다. 일년중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도 앞두고 있어, 자동차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자동차 구입에 유의할 점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장마를 앞둘 경우 중고차시장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지만, 중고차매매상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른 때보다 중고차 확보가 많아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보다 차량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반대로 맑은 날 발견하기 어려운 백화현상이나 누수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제공하는 『중고차 매매가이드』를 중심으로 여름철 중고차 구입 체크팁을 알아봤다.
 
 
■ 외관은 실내로 옮겨 확인

자동차 외관은 맑은 날 실외에서 역광에 비춰보는 게 가장 좋다.
날씨가 궂으면 외부 패널의 교환이나 수리상태, 재도장 및 도장의 불균일성, 용접 여부 및 흠집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비가 오거나 흐릴 땐 실내나 비를 막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 차체의 물기를 닦은 다음 불빛 아래 보는 것도 괜찮다. 단, 얇은 장갑을 끼고 손으로 차체를 스쳐보는 촉각확인법 등을 동원, 맑은 날보다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 시승은 소음 확인에 신중히

시승은 비오는 날 피하는 게 좋다. 비가 온 직후에는 차 내부에 습기가 많아져 엔진•변속기 작동 시 발생하는 이상음, 가속 및 감속할 때나 요철도로를 주행할 때 들리는 차체 진동음 등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시승을 해야 한다면 차창을 모두 닫고 라디오를 끄는 것은 물론 차 내부에 움직이는 물건이 없도록 하는 등 조그만 소음이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 타이어를 점검하라!

여름철 가장 피로한 것은 타이어다. 한낮 기온과 야간의 기온 차가 큰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팽창과 수축 차가 커 타이어의 공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 상태를 꼭 확인해봐야 한다. 또한 타이어 표면의 마모 역시 체크해야 한다. 젖은 노면을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할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막이 형성돼 타이어가 도로에 접촉하지 않은 채 물 위를 떠 가는 듯한 ‘수막현상’ 이 발생한다. 이때 타이어의 접지력과 제동력은 평상시보다 크게 떨어져 추돌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쉽게 타이어의 마모 정도를 체크하는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면 된다. 정상 타이어는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 갓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 침수차, 어떻게 알아볼까?

집중 호우 등에 의해 피해를 입은 차는 침수차다. 대부분의 침수차는 폐차 조치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간혹 멀쩡한 중고차로 둔갑해 중고차시장에 유입되기도 한다. 침수차는 얼마 못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므로 절대 구입하지 말아야 할 중고차 중 하나다. 그러나 침수차가 시트교환 및 내부 세차, 엔진룸 청소로 진흙 및 오염물질을 닦아내면 일반 소비자가 이것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런 침수차를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먼저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두번째는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직접 차량에 탑승해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는 것이다. 내부 세차를 하더라도 청소하지 못하는 부분은 바로 안전벨트이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고 오염물질이 있거나 모래, 진흙 등이 묻어있으면 십중팔구 침수차다. 또한 시거잭에 면봉을 넣어 닦아봤을 때 모래나 진흙이 묻어있을 때, 연료 주입구에 모래 등이 묻어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 와이퍼 체크도 잊지말자!

여름철 자동차 부품 중 와이퍼의 비중도 상당히 크다. 빗물을 연신 닦아내야 하는 와이퍼의 소모정도를 체크하는 것도 작지만 필수적인 요소다. 와이퍼의 고장 중 가장 신경에 거슬리는 것은 '삑삑'거리는 소리다. 와이퍼를 직접 작동시켜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는지 체크하고, 유리면이나 와이퍼 블레이드 부분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 후 이물질을 제거해도 소리가 나면 블레이드의 각도를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가 노화돼 고무 날의 끝이 수직 상태에서 많이 벗어났으면 새 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또 한가지 체크요소는 와이퍼의 분사 노즐이다. 짙은 안개나 부슬비가 내릴 경우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차에서 튄 흙탕물 자국이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워셔액을 뿌려서 닦아야 하는데 와이퍼의 분사구가 막혀 있을 경우 워셔액 분사가 원활하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 배터리 수명 얼마나 남았나?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오디오 전력 장치 등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 수명이 빠르게 줄어든다. 배터리는 평균 3~4년 사용할 수 있지만 2년 이후부터는 성능저하로 관리가 필요하므로 해당 매물의 배터리 수명을 꼭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 용어설명
백화현상 : 도장을 한 지 오래돼 차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는 모습
트레드 : 타이어가 노면과 닿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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