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밀접해 있는 장소이다. 최근 TV 요리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주변에서 음식점 등의 주방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밀접한 장소인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식용유에 의한 화재인데 식용유 등에 의한 화재는 발화점과 인화점이 가깝고 발화 온도가 낮아 한번 불이 붙으면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재발화 할 수 있다.
또한, 주방 덕트 등에 기름찌꺼기 등이 많아 이를 통해 인접 실로 화재 확대가 빠르고 발화점을 찾기 곤란하며 물을 뿌리면 수증기로 변한 물이 기름과 함께 사방으로 튀어 오히려 화재를 더 확신시킬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화재에는 분말소화기 보다는 K급 소화기가 유용한데 K급 소화기는 동ㆍ식물유(식용유 등) 화재 시 기름 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여 재발화를 방지한다.
이에 국가화재 안전기준에서는 음식점ㆍ다중이용업소ㆍ호텔ㆍ기숙사ㆍ노유자시설ㆍ의료시설ㆍ업무시설ㆍ공장ㆍ장례식장ㆍ교육연구시설ㆍ교정ㆍ군사시설 등의 주방(의료시설ㆍ업무시설과 공장 주방은 공동취사의 경우)에는 소화기 중 1개 이상을 주방 화재용 소화기(K급)를 비치토록 하고 있다.
K급 소화기의 비치는 가족 그리고 이웃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모든 주방에 K급 소화기가 비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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