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편도선수술 꼭 해야 하나?
편도선염치료법으로 택한 편도선수술? 심사숙고해야…
기사입력: 2010/07/30 [17:20]  최종편집: ⓒ 보도뉴스
홍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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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이란 양쪽 인두 점막 내에 발달한 임파세포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것을 말한다. 항상 병원체로부터 공격을 받으며 살고 있으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인체에는 그 공격에 대항하는 방어망이 구축되어 있다. 그런 방어망의 일부를 담당하는 편도는 우리 몸속으로 침투해 오는 병원체를 제일선에서 저항하는 방어벽 역할을 하는 것이다.
 
편도선염은 소위 목감기로써,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연쇄상구균과 같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강한 병원체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심하게 저항하면 급성 편도선염이 발생하게 되고 병에 대항하는 능력이 떨어져 약하게 저항하면 만성편도선염을 나타낸다.
 
편도는 출생한 뒤에 발달하다가 사춘기 이후에 조금씩 줄어들며 염증의 발생빈도도 그에 비례하여 낮아진다. 그래서 8세 미만의 어린이에서 편도선염은 흔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잦은 편도선염에 의해 이미 편도가 비대해져 있다면 성인이 되어도 편도선염의 발생률이 감소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급성편도선염은 목의 통증, 오한, 발열, 두통, 떨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열이 39~40도에 이르는 수가 있다. 음식을 삼킬 때 목의 통증이 극심하고, 더욱 심해지면 전혀 삼킬 수 없게 된다. 입안을 들여다보면 혀에 이끼가 끼고 편도선이 빨갛게 부어 있다.
 
만성편도선염은 급성 편도선염의 반복에 의해 생긴다. 증상은 목의 통증과 이물감, 마른기침, 식욕부진, 두근거림, 어깨결림, 턱밑의 임파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체질은 자주 피곤하고, 감기에 잘 걸리며, 그 때문에 금방 만성편도선염 증상이 나타난다.
 
편도선염을 간과하여 계속 무리한 활동을 하거나 치료 없이 지내다 보면, 염증이 심해져서 편도 주위나 인후 벽에 농양이 생기기도 하며 급성 경부임파선염, 급성 후두기관염, 급성 중이염, 급성 부비동염, 폐렴,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 진행되면 신체 내의 다른 곳으로 파급되어 아급성 세균성 심내막염 및 급성 신장염, 급성 화농성 관절염 등 심각한 전신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필요하다면 편도선 수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편도선을 떼어내면 몸의 저항력이 없어진다는 생각에서 편도선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강해졌다. 구개편도의 부기가 심하여 호흡에 불편을 주는 경우 등 병의 진행이 심한 경우라 하더라도 편도선수술은 심사숙고하여야 한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편도선염 치료법은 초기에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우리 몸속의 면역력의 주체는 백혈구와 임파구입니다. 외부에서 우리의 몸을 호시탐탐 노리는 바이러스나 세균들을 식균작용으로 퇴치하기 때문입니다. 백혈구는 경찰이 도로를 순찰하듯이 혈관을 따라 전신을 돌며 식균작용을 하고, 임파구는 군인이 부대를 이뤄 휴전선을 지키듯이 집단으로 목을 지킵니다. 편도선은 임파선으로 목을 지키는 군부대와도 같습니다. 대부분의 전염성 병원균이 물이나 공기를 통해 식도와 기도로 잠입하는데 이 때 편도선을 베이스캠프로 삼는 임파구들이 목을 지켜 더 이상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합니다. 튼튼한 편도선이라면 편도선염은 물론 감기, 기관지염, 인후염, 폐렴 등을 막아주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인체의 건강을 지켜주는 핵심적인 원동력을 ‘원기(元氣)’라고 여기며, 이 원기는 폐(肺)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원기를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폐의 기능이 최대한으로 활성화되어 자연의 기운을 흠뻑 받아 우리 몸에 완전히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원기가 충실해져 폐 기능이 극대화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증진되고 자가치유능력이 향상된다. 즉, 편도선염치료를 위해 길러야 하는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은 폐가 좌우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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