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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CPR, 올해부터는 순서가 달라졌습니다!
기사입력: 2011/05/24 [01:17]  최종편집: ⓒ 보도뉴스
한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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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이 멎게 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끊겨 치명적인 피해를 입거나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높은 확률로 환자를 소생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심폐소생술, 올해부터는 더 효과적으로 사람을 소생시키도록 순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럼 심폐소생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소생시키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폐소생술, 무엇이 바뀌었나요?
- 2006년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의 기본 소생술 순서는 '기도개방 - 호흡확인 및 인공호흡 - 가슴압박'의 순서가 권장되었습니다. 2011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는 기본 소생술 순서를 '가슴압박 - 기도개방 - 인공호흡'으로 정하였습니다.

-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지 않았거나, 심폐소생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인공호흡은 시행하지 않고 가슴압박만 하는'가슴압박 소생술'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가슴압박 소생술을 하면, 심정지 환자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호흡확인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었던 '보고, 듣고, 느끼기'의 과정은 삭제되었습니다.

2. 목격자 심폐소생술의 시행방법

심정지 확인

먼저 환자의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눈 떠 보세요.”라고 소리친다. 환자의 몸 움직임, 눈 깜박임, 대답 등으로 반응을 확인하고(심정지-무반응), 동시에 숨을 쉬는지 또는 비정상 호흡을 보이는지 관찰한다(심정지-무호흡 또는 비정상 호흡). 반응이 없더라도 움직임이 있거나 호흡을 하는 경우는 심정지가 아니다.

도움 및 119신고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즉시 스스로 119에 신고한다. 만약 주위에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자동제세동기를 함께 요청한다.

가슴압박 30회 시행

먼저 환자의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가슴이 5-6 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또한 ‘하나’, ‘둘’, ‘셋’, ---, ‘서른’하고 세어가면서 시행하며,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2회 시행

인공호흡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서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뒤에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는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회복자세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 반복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되었으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계속 움직이고 호흡을 하는지 관찰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지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즉시 다시 시작한다.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 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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