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7월까지 3개월간 ‘범도민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추진해 2만3천여대의 폐 휴대폰을 모아 매각한 수익금 2천200여만원을 전남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은 신기술 개발로 휴대폰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나 회수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이를 회수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버려지는 휴대폰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실제로 무심코 버리는 폐 휴대폰 1대에는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외에도 많은 희유금속이 함유돼 있어 폐 휴대폰은 그 자체가 귀중한 자원이다.
이번에 모아진 폐 휴대폰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를 통해 전량 매각했으며 금 0.761kg, 은 4.5kg, 구리 235kg 가량의 자원이 추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로부터 수집비용(수집함, 포스터, 운반비 등)을 제외한 수익금으로 2천193만3천380원이 통보됨에 따라 도 및 시군별 기여도에 따라 배분해 ‘전남인재육성재단’에 전액 기탁했다. 이를 통해 22개 시군과 공동으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자녀 등 불우한 학생들을 발굴,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폐 휴대폰 수거로 수익금 1천500여만원을 ‘전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한 바 있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앞으로 폐 휴대폰을 포함한 생활 주변 다양한 폐가전제품에 대한 상시 수거체계를 구축해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함으로써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만큼 재활용할 수 있게 분리해 배출하는데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도민을 비롯해 공무원과 기관 및 단체, 학교 등에 대해 올 연말 표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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