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가을태풍 피해예방을 막기 위해 다방면의 대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국내에 처음으로 상륙한 태풍 ‘오마이스’가 24일 오전 동해안으로 빠져 나가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며 소멸했지만, 통상 9월까지는 대형 태풍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기다.

화천군은 추석을 전후해 수확기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각 읍·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예보 시, 간판과 낙하 위험물 안전조치를 비롯해 상습 침수지역 점검, 공사 중지 및 현장 침수방지 대책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보관장소의 정전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군은 이미 지난달부터 자체 사업장 1,430여 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했으며, 화천읍과 화천천을 잇는 수문 개폐여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각 가구에 재난상황 전파 등을 위해 설치한 마을방송 시스템 점검도 마쳤고, 풍수해 가입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화천군은 매년 8~9월이 농산물의 작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해 농가피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화천지역에서는 추석 전인 내달 중순 이전부터 햅쌀 등의 출하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과수재배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보될 때마다 현장지도에 나서 논·밭두렁과 제방 상황을 점검하고. 큰 비 이후 예상되는 병해충 관리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통상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원칙 아래 군민들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