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서는 따뜻한 봄이 되면서 겨울철 한산했던 도로에서는 농기계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특히,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이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또한 농촌지역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해도 현장까지 거리가 멀고 현장 발견 및 초기 신고가 늦어지면서 119대원들의 현장 대응에 많은 애로점이 있다.
최근 농촌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나이 든 어르신들이 농기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점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대 사회의 구조적 특성상 이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의하면 5월은 본격적인 모내기철로 농기계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로 최근 3년(`08~`11)간 58건의 사고로, 5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62%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농기계 사고의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57%, 운전미숙 22% 등으로 나타났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농기계의 특성상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사
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농기계 사고 특히 고령자에 대한 농기계 조작 요령 및 안전교육 등 대책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농기계 사용 시 사용요령을 충분지 숙지하고, 도로 주행 시는 교통법규를 운전자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운기 후미등, 방향지시등 및 야간 반사판 등화장치 부착 후 운행하도록 관계기관의 충분한 홍보도 필요하겠다.
또한 농기계 운전자는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고, 고령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농기계 조작에 따른 안전지도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촌지역 자동차 운전자 또한 측방이나 후방을 반드시 확인 하고, 야간 운행 및 앞지르기 시 자동차 부주의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순천소방서 해룡119안전센터
채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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