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참나무 잎이 마르고 붉게 변하는 참나무시들음병 확산을 막는 특별방제대책 실시
기사입력: 2012/07/10 [09:00]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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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무시들음병 한해살이     © 공원녹지국 자연생태과

신록이 푸르러야 할 남산 중간 중간에 참나무시들음 병으로 인하여 참나무 잎이 마르고 붉게 변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특별방제대책으로 참나무시들음병을 이겨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참나무류에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들어가 곰팡이(라펠리아)를 퍼트리고 나무 안에서 번식한 곰팡이가 수분․양분의 이동통로를 차단시켜 말라죽는 병으로 7월부터 잎이 시들고 붉게 마르면서 고사하게 된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참나무류 중 신갈나무, 갈참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며, 큰 나무의 피해가 크고, 능선을 끼고 있는 급경사 사면, 일사량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참나무시들음병은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1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1년도에 52,988주, 2012년도에 추가 확인한 15,108주를 포함 총 68,096주의 피해를 입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도봉구 북한산 일대가 41,005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남산 7,650, 수락산 불암산 3,044주, 용마산 4,226주, 대모산 2,303, 기타 9,868주로 그 뒤를 따른다.
 
따라서 시는 금년부터 주택지와 명승지, 사찰 등으로부터 300m, 주요 등산로, 산책로, 탐방로 양쪽 50m 등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우선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목 총 68,096주 중 중점관리지역 43,171주를 우선 방제를 실시하며, 39,058주 방제를 완료했다.

2011년 발생목 중 중점관리지역의 28,063주는 현재 방제를 완료한 상태고, 2012년 신규 확인목 15,108주는 계속적으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남산은 그 피해가 점차 확산되어가고, 시민 이용객이 많은 남산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다른 곳과 달리 전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남산의 경우 공원면적의 290ha 중 약80ha(27.5%)가 참나무림이며, 특히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리기 쉬운 신갈나무 군락지(36ha)가 있어 최근 병의 확산이 두드러졌다. 

따라서 최근 발생한 고사목 400주에 대하여는 긴급 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아직 예방법이나 천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해목은 벌채 후 훈증처리 및 끈끈이롤트랩(비닐)을 씌워 매개충의 성충을 포획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10월부터 4월말까지 방제방법으로는 메탐소듐 액제를 뿌리고 비닐을 씌워 매개충의 번식을 막는 벌채훈증을 사용한다.

매개충의 우화 최성기 이전인 4월부터 6월 초순 사이에는 감염목과 고사목 20m 이내의 참나무에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한다.

5월부터 9월 사이에는 고사목과 피해목을 벌채한 후 유인목으로 설치하여 매개충이 모여들면 10월 훈증처리를 실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우리 녹색도시를 갉아먹는 참나무시들음병을 완벽 방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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