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채 빚 여성들에게 해외 성매매강요 업주 등 47명 검거
- 일본에서 사채 빚을 갚지 못한 내국인 성매매여성을 오지 성매매업소에 알선한 사채업자 및 업주, 일본 등 4개국에 성매매 알선한 브로커 및 성매매 여성 등 47명을 검거 -
기사입력: 2016/03/23 [11:07]  최종편집: ⓒ 보도뉴스
윤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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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은 3월 23일(수) 지난 ’15. 5월 ~ ’16. 2월間 사채 빚을 갚지 못한 여성들을 일본, 캐나다, 미국, 호주 성매매 업소에 알선하고 빚을 탕감받기 위해 오지 성매매업소에 알선한 사채업자, 성매매알선 브로커, 성매매 업주, 성매매여성 등 성매매 사범 47명을 검거하였다.

 

그 중 상습적으로 성매매 알선한 브로커 및 사채업자, 성매매업주 3명은 구속하고, 단순 알선한 브로커 및 성매매여성 44명을 불구속하였다.

 

구속된 피의자는 일본 동경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고리(400%)사채업을 하면서 성매매업소 개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한편 선불금을 갚지 않은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오지 성매매업소에 알선한 윤모씨(57세)와 ‘◌◌알바’사이트에 글을 올려 국내여성을 모집한 후 일본내 자신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 15명을 직접 고용한 박모씨(47세), 대전에서 사채업을 하면서 사채를 빌려준 후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유혹하여 일본 성매매업소에 17명을 상습알선한 이모씨(37세)이다.

 

특히, 이모씨의 경우는 일본 동경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의 업소에 비치된 성매매여성 상대 영업시 주의사항을 적은 메모지를 모아서 성매매여성 교육용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성매매의심으로 재입국이 거부된 여성들을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성매매업소에 알선하면서 입국인터뷰에 대한 예상답변(유명 관광지 등)을 숙지시키고 100만원 정도의 현금과 사진기를 휴대하게 하는 등 철저히 여행객으로 위장하여 해당국에 입국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한, 각 성매매업소들은 성매매여성의 나체 또는 반라의 적나라한 실물사진과 영상을 제작(성매매여성 50만원 부담), 각 업소 사이트에 올려 호객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본은 성매매 여성이 전화를 받고 출장을 나가 성매매를 하는 출장 콜(out call) 형태의 영업 방식으로 동경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의 모텔 등에서 성행하며 80분에 2만엔, 100분에 2만5천엔, 120분에 3만엔의 요금을 받아 업주에게 40%를 분배하였고,


캐나다, 호주, 미국은 성매수 남성이 전화를 한 후 일반 가정집으로 위장된 업소로 직접 찾아가서 성매매를 하는 In call 형태의 영업 방식이며, 요금과 수익금 분배는 일본과 비슷하였다.

 

본 건 구속된 피의자들은 성매매 알선 전문 브로커들이며, 사전에 현지에 맞는 매뉴얼(입국시 준비물, 복장, 손님응대메너, 콜응대방법,성행위방법 및 관계시 표정관리)을 제작하여 맞춤형 교육 후 업소에 일하게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며,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일본의 입국심사가 강화되자 해외성매매업자들간의 커뮤니티를 통하여 캐나다,미국,호주 등으로 알선하였다.


또한 성매매알선관련 조직폭력배 2명도 검거하였으며, 이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일본 동경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다수의 내국인 여성이 성매매 업소에서 알선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 계좌추적, 통신수사, 국제공조수사요청 등을 통해 피의자 특정 후 순차적으로 검거하였다.

 

부산경찰은 국격을 손상시키는 해외성매매 사범이 근절될 때까지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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