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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따뜻한 날씨, 졸음운전을 조심하자
기사입력: 2016/03/28 [08:59]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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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계절이 되면서 나들이객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곤증이 밀려오는 오후 2시~4시 사이에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이나 휴게소나 고속도로 졸음 쉼터를 이용함으로써, 졸음을 쫓고 맑은 정신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2014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봄철 졸음운전 사고는 총 3219건이 발생했다. 이중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을 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일평균 7건씩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도의 경우 3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월 대비 22%가 증가한 409명으로 나타나 3월에 졸음운전으로 인해 대형교통사고가 급증했다.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을 보더라도 졸음운전사고는 5.0(명/100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4(명/100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사고 피해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사고의 경우에도 17.9(명/100건)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4)보다 7.5배나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짧은 순간의 졸음운전은 운전자 없이 수십 미터를 운전하는 것과 같아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졸음운전의 특성상 중앙선침범에 주의해야 하는데, 실제로 전체 교통사고에서 5.7%에 불과한 중앙선침범사고가 졸음운전사고에서는 19.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사고에서 13.1%에 불과한 화물차사고가 졸음운전사고에서는 20.3%나 차지해 주의가 요구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대형사고 뿐만 아니라 부상자도 많이 발생하는 졸음운전의 경우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통증이나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사고 후에는 반드시 자동차보험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을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관계자는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경위에 따라서 두통이나 허리통증, 관절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얼굴부위의 심각한 신경손상은 안면신경마비나 대상포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한약이나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를 위해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의원 및 의료기관의 야간진료나 한약 및 치료법 등의 정보를 확인하여 정확하고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김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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