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남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관리 강화
-에어컨 필터 청소냉각수 주기적 관리 등 당부-
기사입력: 2016/06/22 [16:25]  최종편집: ⓒ 보도뉴스
윤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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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여름철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량이 늘면서 급성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대형 건물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관리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냉각탑, 온수시설, 급수시설 등 수계시설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인돼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2015년 45명, 2014년 30명, 2013년 21명, 2012년 25명, 2011년 28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20~30건 이상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면역 저하자, 흡연자, 만성 심폐질환자, 노약자에 잘 감염되는 경향이 있다.

증상은 39∼40℃의 갑작스러운 고열, 마른기침, 근육통, 권태감 등이며, 합병증으로 호흡부전, 쇼크, 급성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면역 저하자, 흡연자, 만성 심폐질환자, 노약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남도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지역 대형 건물, 숙박시설, 병원, 대형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209개소를 관리 대상 시설로 정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6월부터 9월까지 냉각탑수 등 수계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건물 관리자에게 통보해 청소 및 소독 등 예방관리를 위한 위생지도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22개 시군 보건소에 주민 건강관리 안내, 의료기관 신고 지도, 다중이용시설의 환경수계 관리 철저 등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순석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냉각수에 대한 주기적 검사와 청소,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에어컨 필터 등은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하고, 냉각탑은 연 2∼4회 청소와 함께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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