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휴가철 계곡물에 과일 담그지 마세요!!!
계곡물속 기생충의 위험성
기사입력: 2016/06/30 [15:37]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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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표 -  계곡물에 과일을 담궈 먹을경우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무더운 여름철 흔히 계곡에 가면 깨끗하고 맑아 보이는 계곡물에다 수박, 참외, 천도복숭아 등의 과일을 씻거나 담가놨다가 먹곤 하는데요. 이 같은 행동은 복통과 위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계곡물에는 우리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 해로운 미생물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1급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계곡물과 약수 등을 함부로 마셔서는 안됩니다.

 

실제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서 사람들 발길이 잦은 계곡 8곳을 수질 검사한 결과 대장균이 100당 평균 1700여마리가 검출돼 충격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구토 증상부터 복막염, 방광염, 패혈증까지 일어날 수 있는데요. 계곡물에 서식하는 '이질아메바' '스파르가눔' 등 기생충도 또 하나의 원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뱀이나 개구리와 같은 동물에게 유충 상태로 머물러 있다가 야생 고양이 같은 포식동물에게 먹혀서 그 동물의 소장에서 성충으로 성장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경우 스파르가눔에 감염된 물벼룩 또는 개구리, 뱀, 야생 멧돼지 등을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감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스파르가눔은 20~30년간 사람의 몸속에 기생할 수 있으며 20cm가 넘게 자라고 뇌, 심장, 척수 등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정상 조직을 파괴하고 뇌경색을 유발할수도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위험하다고 합니다.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감염여부 판단이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인 물과 계곡물 등은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되며 생수를 권하고 있으며, 과일의 경우 과일에 계곡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따로 통에 담아 안전하게 드시면 됩니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박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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