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이나 계곡, 강을 찾은 피서객들이 음주한 상태에서 무모하게 물놀이를 즐기다 희생당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워 심장이 빨리 뛰게 된다. 여기에 음주까지 하면 수분 부족 현상이 더 심해지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맥박 수와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부담을 주기 쉽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춥다’라는 한기를 느낄 수 있는데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물에 들어갔을 때 금방 체온이 떨어지지만 음주 상태에서는 이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음주 만취상태에서 수영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제실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으며,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음주 물놀이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한다는 것이다. 피서 인파가 모이는 곳에 현수막이나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 고흥서 동강파출소 이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