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초기화재' 5분
기사입력: 2016/08/24 [09:22]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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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잦은 가을철 건조기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무분별한 농산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 아궁이 불씨 관리소홀 등에 의한 부주의 화재 예방을 위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와 같이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화재의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법은 불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나 화재장소와 가까운 이웃 주민들이 소화기 등을 활용하여 초기진화 하는 것이다. 물론 이와 병행한 119신고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약 화재가 확대되어 초기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큰 소리로 화재사실을 주위에 알려 신속히 인명대피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무리하게 자체진화를 시도하다가 화상을 입거나 큰 불로 확대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영악화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공장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음을 직접 피부로 느껴지며, 현지를 방문하면 인건비 절감과 내국인이 기피한다는 이유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거의 생산직 업무를 도맡아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으로 보아 주·야를 불문하고 작업현장에서 화재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유효한 초기대처를 할 수 있는 민간 소방력의 중요한 인적자원이 외국인 근로자라 판단된다.

 

이에, 공장관계자께 평상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초기화재 발견 시 알리는 법,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는 법, 동료들을 대피시는 방법 등 기초적인 소방대응능력 배양을 위한 자체훈련을 실시해 주실 것을 적극 당부 드리고 싶다.

 

화재는 발생이후 5분 이내 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화재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소방대 도착 전까지 앞서 말한 3가지의 초기대처를 신속히 수행해준다면 피해경감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능숙한 소방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다.

 

만약, 큰 화재로 공장과 소중한 인명을 잃게 된다면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 보다 더 큰 슬픔이 닥쳐온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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