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김명숙
밤새 하늘에서
하얀 쌀가루가 내리더니
어머나,
누가 이리
포슬포슬 흰 밥을 지어 놓았나
집집마다
고봉으로 쌀밥을 지어 놓았네
어디, 크게
한 술 떠 맛을 볼까나
사각사각 입안에서
씹히는 소리
슬슬살살 입안에서
밥알 녹는 소리.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1곡/ 동요 62곡 발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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