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기고] 보이스피싱, 당신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 경산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장영희 -
기사입력: 2017/01/18 [10:56]  최종편집: ⓒ 보도뉴스
윤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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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고 있지만 수법이 점점 전문화·다양화 되고 있어 여전히 피해 신고가 많은 편이다. 일선 사례들을 통해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 전, 경산 00은행 00지점에서 직원이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하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딸로 가장하여 60세 어머니(피해자)에게 전화로 3,700만원 보증을 잘못 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당장 돈을 보내줄 것을 요구하자 아버지가 4,000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은행직원이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즉시 출동하여 불안해하는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피해자의 딸과 직접 통화하여 피해를 막은 일이 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녀로 위장,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해 당황하게 만든 뒤 현금을 요구하는 사례로 이런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전화를 끊고 자녀들에게 다시 전화하여 확인하는 방법으로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경찰에서는 이 같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제 구축, 간부중심 금융기관 책임제, 집중 홍보기간 운영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기관과의 협업체제를 잘 구축하여 예방사례도 있으나, 피해자가 이미 계좌이체를 해버리고 상당한 기간이 지나 피해금액을 회수하기 어려웠던 적도 있다.

 

며칠 천, 피해자의 형이 찾아와 동생이 전화통화로 대출 권유를 받았는데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고 하여 200만원을 미리 입금하라고 유도, 이미 계좌이체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1주일이나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고 하여 보이스피싱임을 의심 은행거래내역을 첨부하여 수사를 의뢰하도록 안내해 준 일도 있었다. 이미 현금인출을 하거나 계좌이체를 하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지급정지처리를 하지 않으면 피해금액을 찾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최근 지속적인 홍보 덕분에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저신용자가 피해대상인 대출사기형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로 문자나 전화를 통한 대출광고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며 대출 권유를 하며 입금을 유도할 경우 사기임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이달 말 설연휴를 앞두고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상대로 문자나 전화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신용등급상승 빙자 금품요구, 저금리 전환 대출빙자 사기등 수법으로 하는 사기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상환은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 계좌로 해야 하며, 햇살론 등 정부지원금 전환대출은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해당 기관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

 

또한 KT에서 제공하는 후후 어플을 이용하면 스팸전화를 상당수 차단할 수 있으니 이용하길 바란다.

 

이상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간단히 숙지하여 더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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