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고] 무지개 치안, 아름다운 희망이 여기에 있습니다!
-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순찰3팀장 경위 전문석 -
기사입력: 2017/01/31 [15:5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윤진성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무지개는 물과 빛과 공기가 만들어내는 예술로 순간순간 바뀌는 변화가 오묘하고 복잡하면서 단순한 색채의 현란함은 경이롭습니다. 셰익스피어는 ‘무지개에 다른 색을 첨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했고 누군가는 기상 현상 중 가장 아름다운 천상의 이미지라고 합니다.

 

이렇듯 무지개가 아름다운 천상의 이미지로 불리는 이유는 아마도 물과 빛과 공기의 잘 맞추어진 조화된 어울림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눈에 비쳐지는 일곱 색깔의 무지개는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북 경찰은 개인ㆍ기능ㆍ조직 간 적극적인 협업과 공유가 조직 전체의 실력이자 성패를 좌우한다는 믿음으로 균형을 갖춘 무지개치안을 통해 어느 지역보다 안정된 치안 수준과 높은 법질서 수준으로 더욱 신뢰받는 경찰행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 손을 뻗자! 희망을 이루려면 행동이 필요합니다. ‘할머니가 추운 겨울 집밖에서 떨고 계세요’하는 112신고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할머니는 얘기합니다. 노부부는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과 단란하게 살았으나 1년 전부터 할아버지의 치매로 심한 폭행과 위험한 행동이 잦아지면서 급기야 할머니는 집밖으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연을 듣게 되면 왜 그렇게 마음이 찡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경찰에서는 도움을 청할 곳 없는 할머니를 위해 솔루션 사례회의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 치매전문병원에 할아버지가 입원할 수 있도록 연계ㆍ지원하고, 제도적 보호를 위한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마쳤습니다. 그래서 50년이라는 긴 세월 가정을 지켜온 노부부의 사랑을 지켜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따뜻한 마음이 서로에게 서로가 스며들어 희망을 전해주는 경북 경찰이 되고자 합니다. 늘 주민의 곁에 있으면서 미리미리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일상적 경찰활동을 무시하고서는 훌륭한 경찰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일상은 아무것도 아닌, 특별한 것 없는...하지만 그 날들을 지켜낸다는 게 참 경이로운 일입니다. 바로 무지개치안의 행복이 여기에 있습니다.

 

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경찰, 존재가 희망입니다. 이제 친절(Kind), 공정(Fair), 청렴(Clean)한 경찰을 넘어 주민에게 마음 따뜻한(warm-hearted) 경찰이 되겠습니다.

 

따뜻한 경찰로서의 사랑받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할 때에야 비로소 아름다운 무지개치안이 이루어집니다. 주민을 향한 따뜻하고 관심 가득한 말과 행동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