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독자기고]주변의 비상구 확인하자.
기사입력: 2017/05/12 [09:18]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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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소방사 김성준

건물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누구나 당황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이런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평상시 갖고 있는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바로 무심결에 지나치기 쉬운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이다.

 

비상구는 화재 발생 시 영업장의 내부로부터 지상, 옥상 또는 그 밖의 안전한 곳으로 피난할 수 있도록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직통계단, 피난계단, 옥외피난계단 또는 발코니에 연결된 출입구를 말한다. 녹색바탕에 흰색 무늬로 사람이 달려 나가는 듯 한 표시로 출입문과 비상구에는 피난구 유도등이 있고 복도에는 통로 유도등이 설치되어 있다.

 

유도등은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구를 통해 피난층으로 신속하게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고마운 표지판이다. 그렇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장해 패닉상태에 빠지기 쉽고 비상구의 위치도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화재가 난 곳의 반대편으로 대피하려고 한다. 평소에 비상구를 확인하고 유도등을 따라 들어가는 습관을 갖는다면 좀 더 신속하게 비상계단으로 대피하여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상구를 막아놓거나 장애물을 버려두는 행위는 화재 시 대피로를 차단하는 무서운 범법 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영업주는 도난 및 보안 등을 이유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피난통로에 짐을 놓아두어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주의하여 사전에 위험요인을 없애고 비상시 소방시설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신경 쓰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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