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독자기고]우리 주변 소방시설 사용할 수 있습니까
기사입력: 2017/05/12 [09:17]  최종편집: ⓒ 보도뉴스
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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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소방사 강희석

주변에 화재를 목격하거나 겪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 추측한다.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하면 2016년에 약 43천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이를 환산해 보면 하루에 100건 이상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119에 신고와 동시에 주변에 알려야 한다. 그런 다음 화재의 규모를 파악하고 대피할 것인가 진압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화재 발생 현장을 목격하거나 겪게 되면 대피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으나, 초기 화재라면 진압하는 방법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

 

초기 화재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소화기가 있다. 초기 화재에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작지만 강력하다. 또 아파트나 건물 내라면 옥내소화전이 있다. 소화기로 진압이 불가능할 것이라 판단되면 가까운 옥내소화전을 이용해서 화재를 진압하도록 해야 한다.

 

화재가 진압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커져버린 상황이라면 재빨리 대피해야 한다. 아파트라면 계단을 이용하고, 계단을 이용할 수 없으면 베란다의 경량칸막이를 통해 옆집 세대로 대피해야 한다. 숙박시설, 고층 건물 등 높은 곳에는 지상으로 피난할 수 있는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으니 이를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화재는 발생했을 때 진압하는 것보다 예방을 통해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불가피하게 화재가 발생했다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고, 이미 우리 주변에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소방시설들이 많이 있다. 화재를 진압하고 국민들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을 흔히 슈퍼맨이라고 부른다. 우리 주변에 있는 소방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국민 모두가 슈퍼맨이 될 수 있다.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 우리를 지키고 있는 소방시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강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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