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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고 도전적인 아이콘 충추시축구협회 여명구 회장
“여자축구 발전에 열정 불태우다”
기사입력: 2017/07/05 [18:1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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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고 도전적인 아이콘 충추시축구협회 여명구 회장

여자축구 발전에 열정 불태우다

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 선임 돼

 

지난 2002년 대한민국 축구는 월드컵 개최와 4강 신화를 일으키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선수 등이 보여준 무한열정이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이후 생활체육 종목으로써 축구인구가 확대되어 명실상부한 대표 구기 종목으로 그 위상을 톡톡히 빛냈다. 여명구 충추시축구협회장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여 회장은 남다른 축구 사랑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다. 어렵기만 했던 사람과의 소통도 축구선수의 포지션 미학을 통해 터득할 수 있었다. 45분 동안 치열하게 펼쳐지는 축구 경기를 통해 배려와 존중, 도전과 용기의 미학까지 배울 수 있었다. 여 회장에게 있어 축구란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이자 둘도 없는 의리의 친구로 자리 잡은 것이다.

 

▲    충주시축구협회 여명구 회장


충추시 축구계 신바람 일으키다

충주에서 여명구 회장은 그야말로 거침없고 도전적인 아이콘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유인즉 그가 물심양면으로 축구사랑과 저변확대에 온 열정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 일례로 생활체육으로써 축구클럽을 운영하는 시민들까지 일일이 챙기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더불어 지역 유소년 축구팀, 우수 선수들까지 두루두루 그의 손길이 닿고 있다. 충주 축구계의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여 회장의 축구사랑으로 충추시 체육 홍보대사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축구는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운동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운동이기에 축구협회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장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유소년 팀과 학원 축구, 엘리트 선수들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싶습니다

 

30년 조기축구 인연, 탁월한 리더십 발휘, 축구계 팔방미인 등극

여 회장은 지난 30년 간 조기 축구회 활동으로 축구사랑을 증명했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충청매일신문의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몸소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면서 지역의 사정과 근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여 회장은 누구보다 솔선수범으로 축구계의 저변확대를 위해 편집기자를 자처하며 충주하면 축구, 축구하면 충주라는 수식어가 나올 수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여 회장이 이끌고 있는 충주시축구협회는 충주시내 클럽팀 25, 학교팀 7, 직장팀 19개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또한 축구인의 날을 제정, 축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다. 여 회장과 협회의 노력 덕분에 지난 2015년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충주의 예성여중이 우승, 예성여고가 준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예성여고는 20164월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같은 해 제2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줬다. 특히, 올해 4월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으며 6월 한국수력원자력 제25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충주예성여고는 여자고교축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6회 충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제5회 대통령기 전국축구대회 생활체육 축구경기에 단일팀으로 출전한 실버 축구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 회장은 앞선 성과들을 토대로 충주지역 출신 국가대표 배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꾸게 됐다.

 

축구인에게 허세와 거짓말은 불필요한 덕목

여 회장은 충주의 초중고 남녀 축구팀 부흥에 앞장서고 있다. 축구가 일부 엘리트 선수들에게만 치우쳐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초래하는 이유가 있어서다. 해외 유명선수들도 초중고 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조기교육에 열정을 태우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그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온전히 축구사랑에 쏟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기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축구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단합이라고 여 회장은 강조한다. “선수들의 축구 기량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단합입니다. 축구인에게 허세와 거짓말은 불필요한 덕목입니다. 말보다는 행동과 의리로 축구 팀원을 이해하며, 화합하고 협동하는 것이 필요한 스포츠입니다. 승리를 위해 개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제가 배운 축구의 신념입니다

 


‘2017 호주 캉가컵 유소년 국제축구대회출전 견인차 역할

여 회장은 지난 613일 한국여자축구연맹 신임 부회장에 선출됐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여 회장은 부회장직에 임명되자마자 유소년 축구팀에 큰 선물을 안겼다. 바로 ‘2017 호주 캉가컵 유소년 국제축구대회에 출전의 영예를 얻은 것. 캉가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인한 대회다. 매 대회마다 세계 200여 개 팀, 4000~5000명 선수들이 출전해 각축전을 벌인다. 지난 28일 출국한 여 회장과 협회 임원, 선수 65명은 국제대회라는 위상에 걸맞게 국위선양을 톡톡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대회 출전의 이면에는 충주시축구협회의 아낌없는 후원이 있었다. 비행기 표값 수천만원과 부대비용 등을 십시일반 모아서 기꺼이 보태주었다. 여 회장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예성중고등학교는 최정상급의 실력을 갖췄다. 이를 인정받아 호주 캉가컵 대회 관계자에게 초청장까지 받았다. 여 회장은 감개무량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축구는 내 자신의 인생에 마지막 봉사

전국에서 이런 경우, 즉 초청장을 받아 시합에 출전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번 출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타 학교나 협회에서 귀감을 사는 이유이죠. 사실 그만큼 부담감도 따르지만 학생들의 패기와 뜨거운 열정은 식지 않을 것입니다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여 회장 본인 역시 임직원,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운다. 그는 이번 대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국제대회 참가라는 외적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간절히 품은 꿈을 보란 듯이 세계무대에서 실현시키고 싶었던 것. 간절함과 절실함은 아이들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됐다. 더 시간이 흘러 학생 선수들이 국가 대표로 비상하는 데 기여를 하고 싶은 여 회장의 바람이 묻어난다. 지나치면 지나칠수록 좋은 게 열정이라고 했듯 여 회장의 열정과 헌신은 바다 속 진주처럼 영원히 빛이 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축구는 내 자신의 인생에 마지막 봉사로 생각합니다. 작은 일에도 소홀함이 없이 소통과 단합을 통해 여자축구 발전에 일조하고 항상 실천하는 체육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충주FS 프로풋살팀 창단, 통일컵 풋살 대회에서 우승 차지

여 회장은 최근 충주FS 프로 풋살팀을 창단했다. 어린나이지만 누구보다 축구의 열정을 품은 여자축구선수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은퇴했을 때 그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다. 충주FS 프로 풋살팀은 창단식을 갖기 전 1차 지원자들을 모집해 24~25일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통일컵 풋살 대회에 참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하면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그들의 웃는 얼굴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프로다운 구단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한편, 여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주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이 어린 소녀들을 위해 흔쾌히 도와주신 이시종 충북도지사님, 김병우 충북교육감님, 충북도의회 의원님들, 조길형 충주시장님, 강성덕 충북축구협회장님 외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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