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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산행은 안전장구를 갖추고
기사입력: 2009/10/13 [14:30]  최종편집: ⓒ 보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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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염전 앞 들판에는 황금색으로 물든 나락이 붉은 석양 노을과 어우러져 장관이다. 포구에는 꽃게를 사는 사람, 회 먹는 사람, 어시장 한 켠에 돗자리를 깔고 전어를 굽는 사람이 모여 세상사는 맛을 느낄 만큼 부산하다. 이제 며칠 있으면 어시장에 축제가 있을 모양이다.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여기 저기서 바람에 펄럭인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다. 찬바람이 불면서 산등성이에는 노란 , 빨강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삶이 풍족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을 하는 시민이 많아졌다. 그래서 등산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골절등 사고 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요즘같이 단풍이 물들면서 낙엽이 질때 주의해야 할 사항 중 첫 번째는 스틱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등산로에 낙엽이 쌓여 있으면 산행 시 낙엽 밑에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스틱을 사용하면 탐침역할을 하므로 작은 구덩이 등에 발목이 빠져 다치는 경우 등을 예방 할 수 있다.

두 번째, 배낭을 항시 착용하자. 산행 중 사고는 거의 대부분이 하산길에 일어난다. 뒤로 넘어졌을때 배낭은 훌륭한 쿠션 역할을 하며 뇌진탕을 막아준다.

세 번째, 모자와 장갑을 항상 착용하자. 지상과 달리 정상에 오르면 바람이 많이불고 몹시 추위를 느낀다. 몸의 열은 50%이상이 머리를 통해 빠져 나간다. 그러므로 산행시 모자는 훌륭한 보온 역할을 하게 된다. 나뭇가지나 바위에 부딪히더라도 다치는 것을 약간은 방지 할 수 있다. 장갑은 암벽이나 오르막길에서 줄이나 계단을 잡게 될때 손바닥에 상처가 나거나 찢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손시림도 방지해 준다.

네 번째, 등산화를 착용하자. 운동화로도 산행은 할 수 있지만 등산화는 운동화보다
산에서 보행을 쉽게 해주며 발을 보호하므로 되도록 등산화를 착용하고 산행을 하기를 권한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방수기능이 있는 고어텍스 등산화를 신으면 산행중에 비를 만나더라도 4시간 정도는 발이 젖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이렇게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하면 조금이나마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산행중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골절에 대해 알아보자. 골절은 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외상이다. 상처가 있는 골절인 개방성골절과 상처가 없는 폐쇄성 골절로 나뉜다. 골절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는 다음과 같이 실시한다.

먼저 출혈이 있으면 지혈을 실시하고, 바람이 없는 따뜻한 장소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주위의 나뭇가지와 옷가지 등 천으로 골절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데 이때 너무 꽉 매지 않도록 한다. 무리하게 하산하려고 하지 말고 119구조·구급대를 기다린다.

건강과 휴식을 위한 산행이 한순간의 안전 소홀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어 돌아 올 수 있으므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켜 사고 없는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하기 바란다.

시흥소방서 연성119안전센터장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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