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19기고]초기화재진압과 안전한 대피, 기초소방안전시설로
기사입력: 2017/09/06 [19:38]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재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병길

화재가 발생했다면 나는 어떤 방법으로 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까? 초기화재진압과 안전한 대피를 통해 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화재진압과 대피에 활용 할 수 있는 기초소방안전시설(소화기·옥내소화전·완강기) 사용법을 알아보자.

 

화재 초기진압에 있어서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해낸다고 한다. 따라서 평소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소화기는 일반적으로 A 보통화재용, B 유류화재용, C 전기화재용으로 나뉘는데 가정용 소화기는 이 세 가지 화재에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흔히‘ABC 소화기’라 부르기도 한다.

 

화재 발생 시 소화기의 손잡이 부분에 걸려 있는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이 난 지점으로 향한다. 손잡이를 움켜쥐면 분사가 되며, 빗자루로 쓸 듯 뿌려주면 된다.

 

옥내 소화전은 일반적으로 아파트와 같은 고층 빌딩 복도에 설치되어 있다. 긴 호스를 끌어다 사용해야 하므로 2인 이상이 같이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화재 발생 시 먼저 옥내소화전에 부착된 발신기(비상벨)를 눌러 화재사실을 전파한다. 이후 소화전 문을 열고 노즐(관창)과 호스를 꺼내 불이 난 곳으로 이동한다. 소화전의 앵글밸브를 왼쪽으로 돌려 개방한다. 노즐을 단단히 잡은 상태에서 왼쪽으로 돌려주면 물을 뿌릴 수 있다.

 

소방법에 따라 아파트나 빌라 등 지상 3층부터 10층까지 건물은 완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숙박업소에서도 설치된 완강기를 볼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먼저 플라스틱 박스에 들어있는 완강기를 꺼낸다. 지지대 방향을 창밖으로 향하도록 한 뒤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후크를 고정시킨다.

 

일반적으로 지지대 높이는 성인 기준 허리보다 위쪽에 설치되어야 완강기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 지상에 장애물이나 행인이 없는지 확인한 뒤 릴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안전벨트를 겨드랑이 밑에 고정한 뒤 로프를 잡고 창문 밖으로 나온다. 몸을 건물 쪽으로 향하고 양손으로 벽을 받치면서 천천히 하강해 탈출하면 된다.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김병길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졸업' 정려원X위하준의 ‘과몰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