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겨울철 목,허리 건강 위험에 주의당부
기사입력: 2018/01/22 [09:09]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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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는 대신 커피 전문점에 앉아 시간을 보내거나 집 안에서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상의 여유가 자칫 목과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피스족’은 커피전문점에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코스피족의 필수품은 노트북이다. 하지만 커피전문점 테이블은 대부분 눈높이보다 훨씬 낮아 노트북을 사용할 때 자세가 구부정해진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모니터를 보면 목과 허리에 긴장감이 가중되고 통증이 반복해서 발생한다. 이 상태에서 목이 앞으로 굽으면서 C자형이었던 목뼈선이 일자로 곧게 펴지는 것을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목, 어깨, 허리 등이 저리고 심한 경우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병원 측의 한 전문가는 “커피전문점에서 공부나 일을 할 땐 모니터가 자신의 눈보다 15도 아래에 위치한 상태를 유지하고, 높이가 맞지 않을 땐 거치대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며 “틈틈이 어깨를 뒤로 젖히고 등을 쫙 펴야 목과 허리가 받는 압박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에는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태블릿 PC를 즐기는 ‘카우치 태블릿족’도 많다. 푹신하고 편한 소파가 허리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소파의 푹신푹신한 쿠션은 척추 곡선을 틀어지게 해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유발한다.

또 눕듯이 앉거나 옆으로 누은 자세에서 턱을 괴면서 태블릿 PC를 보는 습관은 척추뼈에 심한 압박을 준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부족한 잠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콕족’은 허리건강에 각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나친 수면은 척추를 딱딱하게 경직시켜 작은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척추는 적절한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정적인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것은 해롭다. 성인의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며, 낮잠은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 밑에 베개를 하나 더 받치면 척추 곡선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이 꺾이면서 허리와 목에 부담을 준다.

 

스트레칭은 낮은 기온으로 움츠러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관절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 소방위 유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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