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겨울철 불청객 동상의 증상 및 처치방법
기사입력: 2016/01/21 [10:50]  최종편집: ⓒ 보도뉴스
승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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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은 영하 2도 아래의 저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 피부조직이 얼면서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추운 환경에의 노출 기간, 습도, 통풍, 피복, 신체의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동상 발생에 관여합니다. 특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손, 발, 귀와 같은 신체의 말초기관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동상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상부위가 차갑고 창백해지며, 감각이 저하되거나 가렵고 저린 증상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및 수포의 발생 등입니다. 심하면 물집 안에 피가 고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초기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나 따뜻한 곳에 가면 피부가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들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부풀기도 합니다. 경증이면 피부 색깔이 창백해지고 손상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 경우 손상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조직이 특별한 손상을 입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심한 동상은 지속적인 통증이 수 시간 동안 이어짐은 물론, 쑤시는 증상으로 점차 확대돼 수개월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으며, 추후에 다 낫는다 하더라도 저린 증상 및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상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상 환자가 발생하면 우선 따뜻한 환경으로 옮겨야 합니다. 젖은 의복이 있다면 벗긴 뒤 몸 전체를 따뜻한 담요로 감싸주고, 동상 부위를 38~42℃ 정도 따뜻한 온수가 나오게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바가지에 물을 담아 그 물에 최소 20분 정도 혈액순환이 되는 느낌이 될 때까지 담그고 있어야 합니다. 드라이기를 통해 건조시키는 것은 이미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열 손상을 악화시켜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삼가야 하며, 비비거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상처 부위 손상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부위가 귀나 얼굴일 경우 따뜻한 물수건을 자주 갈아가며 대주어야 하고,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동상이 발생한 경우 사이사이에 마른 거즈를 끼워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동상이 발생하게 되면 초기대처 및 응급처리를 잘 해야 심한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상 부위에 물집이 심하게 생기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응급처치 시 주의할 사항은 너무 뜨거운 물에 동상 부위를 담글 경우 오히려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또한 실내에서 손가락, 발가락을 움직여주고 가벼운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담양소방서 삼계안전센터 김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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