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후세대의 호국역사를 담은 ‘서해수호의 날’
기사입력: 2016/03/25 [09:30]  최종편집: ⓒ 보도뉴스
이혁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선양팀장 김정희

 다가오는 3월 26일은 6년 전 서해바다 백령도 근처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이날 북한의 만행으로 우리의 꽃다운 청년 장병 46용사가 전사하고, 구조작업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였다.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국민의 가슴 가슴마다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같은 해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과 함께 5년간 정부기념행사를 통해 두 사건의 희생 장병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건 발생 5년이 지남에 따라 두 사건의 기념행사가 각 군으로 이관되어 추진된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국가급 행사 마련을 그동안 추진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3월 넷째 금요일’을 법정기념일인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게 되었다.

 

이 세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이었다는 점과, 3개 사건 전사자가 모두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에서는 세 사건의 합동기념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명명하게 되었으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했던 ‘3월 넷째 금요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올해 첫 시행되는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를 3월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관련행사로는 지역별 기념식 및 안보결의, 기념음악회,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장병 위로․격려, 특별안보사진전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광주광역시에서는 3월 25일 15시, 광주광역시청 문화광장에서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된다.

 

‘현충일’이 우리나라의 독립․호국․민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포괄한 국민적 추모일이라면, ‘6․25전쟁일’은 6․25참전 국군 및 UN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교훈을 상기하는 날이다.

 

그렇다면, 올해 새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은 6․25전쟁 이후 북한의 국지도발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여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북한은 3대 세습체제를 구축하면서도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금까지 3,000여회에 달하는 도발을 자행해하고, 그로 인한 희생자는 민간인을 포함하여 5,000여명에 이른다.

 

이러한 안보환경 속에서 북한을 상대로 우리의 평화를 지키려면, 도발에 언제든 대비할 수 있는 전력을 가져야만 한다. 이 전력에는 반드시 북한을 압도하는 물리력이 뒷받침돼야함은 물론이거니와, 어떠한 형태의 도발에도 이기겠다는 정신적 태세의 확립과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이 더욱 중요하다.

 

올해 첫 시행되는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기해,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돼 온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임을 전 국민에 알려, ‘서해수호의 날’이 항구적으로 지속되길 기원해본다.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편스토랑’ 류수영, 슈트 입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