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심선언지지자모임, 전남CBS 국장 배임·횡령혐의 고발!
광주검찰청 순천지청 앞에서 전남CBS 국장 엄중수사 촉구 기자회견 갖다
기사입력: 2016/05/30 [23:0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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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선언지지자모임이 30일 오전 광주검찰청 순천지청 앞에서 전남CBS 정모 국장의 배임·횡령혐의에 대한 엄중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양심선언지지자모임이 30일 오전 10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앞에서 전남CBS 정모 국장의 배임·횡령혐의에 대한 엄중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남CBS 정모 국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고, 전남CBS의 공개사과와 광주검찰청 순천지청의 엄중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자 열렸다.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성권 대표는 가장 깨끗해야 할 종교방송이 종교지도자들과 결탁해 국민의 혈세를 횡령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며, 관행처럼 반복되는 비리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30일 오전 기자회견에 앞서 양심선언지지자모임 김성권 대표가 광주검찰청 순천지청에 전남CBS 정모 국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 대표는 전남CBS 정모 국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4월경 순천시 기독교연합회가 부활절 행사의 일환으로 순천시로부터 4500만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700만원을 더해 총 소요 예산 5200만원으로 기독문화축제(부활절 연합예배 및 청소년문화축제)를 기획했다.

 

이후 순천시 기독교연합회는 위 행사 총괄 진행을 전남CBS에 의뢰했고, 전남CBS 정모 국장이 행사를 준비하는 중에 행사장 음향기기 등의 설치를 해오던 김성권 브니엘기획 대표를 만나 행사 예산 5200만원에서 1700만원을 남겨야 한다면서 노골적으로 허위 영수증 등을 발행, 자금세탁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 대표는 부정한 일인 줄 알지만 앞으로도 교회 행사에 계속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라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정모 국장으로부터 990만원을 수령한 후 같은 날 피고발인이 지정한 계좌로 200만원, 현금으로 600만원, 800만원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또 녹취록의 내용에서 정모 국장은 가라(가짜)로 쓰는 거지. 자금 50만원은 100만원으로 하고, 현수막은 210만원인데 550만원으로 하고, 다른 항목으로는 1700만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돈세탁 항목의 금액을 짚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 양심선언지지자모임 김성권 대표가 30일 오전 광주검찰청 순천지청 앞에서 전남CBS 정모 국장의 배임·횡령혐의에 대한 엄중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17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피고발인 혼자 횡령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전남CBS와 순천시 기독교총연합회가 이를 묵인하거나 공모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로서 이 사건은 명확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11년도에 일어난 사건을 5년이 지나서 고발한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그동안 망설여오다가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막고, 우리나라의 종교 대표방송이라는 그들이 올바른 행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번 고발로 브니엘 기획 사업에 손해가 많을 것으로 보는 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이번 일로 거래가 끊기는 등 회사의 손해가 있겠지만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는 것이기에 각오하고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증거자료로 녹취록과 통장 거래 내역을 제출했으며 앞으로 진행되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고, 검찰 측에 엄중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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