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는 8월 제2집 ‘희망의 세종’ 등 발표
싱어송라이터 신나남 선생
기사입력: 2017/07/06 [07:12]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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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노래강사 행복 전도사

싱어송라이터 신나남 선생

오는 8월 제2희망의 세종등 발표

 

조용한 강의실에 기타 소리가 울리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짝! ! 손뼉장단을 치며 합창을 한다. 입을 크게 벌려 목청을 높이고 어깨와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교실이 꽉 찬 이 곳은 싱어송라이터 신나남 선생의 노래교실이다. ‘신나남노래교실의 신나남 선생은 주부들의 행복 전도사다. 그녀들의 온갖 시름과 걱정이 이곳에 오면 싹 사라진다고 하니 행복 전도사라는 별명이 딱 알맞다.

 

▲     신나남 선생

 

그의 수강생들은 대략 2500. 입이 쩍 벌어진다. 대전, 천안, 보령, 서천, 부여 등 21곳에서 그를 찾는다. 인기 많은 그는 어깨에 빛바랜 통기타 하나 둘러매고 오라는 곳을 찾아간다. 하루에 많게는 4. 대단한 체력이다. 그는 겸연쩍은 미소로 어릴 때 축구와 육상 선수를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의 기초체력이 어디서 온 것인지 짐작케 했다. 그의 수강생들은 거의가 주부들이다. 그래서 그는 기타의 현을 하나하나 직접 튕겨가며 한 소절 한 소절 정성을 다해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다 노래에 소질이 있는 수강생들을 만나면 기쁜 마음으로 그가 작사 작곡한 곡들을 선물했다.

     

신나남 선생은 오는 8월 제2희망의 세종을 발매하는데 같은 기간 그의 애제자들도 함께 음반을 낸다. 각별한 기념이 될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노래를 받은 제자들은 충남 서천군 박평순씨 (멋진인생, 어머니, 고향친구), 천안시 장 미씨(두번다시 울리지마세요), 공주시 유구읍 심분영씨 (못잊을 당신), 공주시 진경애씨 (보고싶은 그대), 이영희씨 (내고향 공주) 등이다.

 

신나남 선생은 제자들이 음반을 내며 호평을 받으면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앞으로도 소질 있는 제자들에게 기꺼이 곡을 선물할 생각이라고 뜻을 전했다. 신나남 선생의 노래교실에서는 트로트만 부르지 않는다. 그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배우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추천도 받는다. 젊은 세대들이 즐겨 부르는 K-POP부터 왈츠 슬로우락, 디스코, 발라드까지 그의 기타 하나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2희망의 세종등 꿈에서 영감 얻어 명곡 탄생

1우리네인생’(5)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신나남 선생의 2집에는 희망의 세종인생이 담겨있다. 직접 작사 작곡한 희망의 세종에는 세종시에 살며 느끼고 희망했던 마음을 노래로 채웠고 인생600년 전 서산대사가 남긴 마지막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다. 우리네 인생사 살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꿈 속에서 어떤 멜로디가 흘러가면 저는 그 순간 본능적으로 잠에서 깹니다.”

 

▲    강연이미지

 

항상 머리맡에 기타와 오선지를 두고 잔다는 신나남 선생의 진솔한 고백이다. 그는 꿈에서 깨면 오선지에 악보를 그려두는데 이것들이 모이면 작곡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언제 어디서나 느낌을 얻으면 스마트 폰으로 녹음한 후 다시 정리해 작곡에 반영한다고. 신나남 선생은 의자에 앉아 작사, 작곡을 창조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의 노랫말과 작곡은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거나 대다수는 꿈에서 받은 것 들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기타의 매력에 빠져 학원을 다녔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두 달 만에 그만두어야 했다. 오로지 열정 하나로 독학해 음악의 세계로 들어왔고 지금까지 그가 남긴 자작곡은 40여곡이 넘는다. ‘보고싶은그대’, ‘사랑합니다’. ‘잊으렵니까’, ‘어찌합니까’. ‘돌아와요등 주옥같은 그의 곡들은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다. ‘어찌합니까는 신나남 선생이 8년간 사귀다가 헤어진 한 여인과의 러브스토리를 절절하게 가사로 녹여낸 곡이다. 이후 다시 재회에 성공한 신나남 선생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우리의 사랑은 달빛 보다도 더 은은한 아가페사랑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해마다 광복절 전야제열리길 희망

신나남 선생의 아버지는 독립운동가로 신 선생은 독립유공자다. 아버지 덕분에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는데 그는 이 돈을 모아 2년 전 광복절 전야제를 열었다. 유명한 가수들에게 재능기부까지 받아 공연을 개최했지만 관계기관의 협조가 전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할 수만 있다면 매년 개최하고 싶다는 게 그의 여전한 바람이다. 개인적인 공연이 아니고 국가기념 차원의 의미를 가진 행사라면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그는 지금 세종시 광복회지회장을 맡고 있고 ()한국가요강사협회 세종시지회장, ()한국연예인총연합회 충청남도 운영위원장,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공주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    강사 음악에 맞춰 댄스


나눔은 실천을 넘어 좋은습관으로, 따뜻한 사회 그리다

신나남 선생은 나눔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저도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소외계층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죠.” 그는 어려웠던 유년 시절과 사업으로 망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돌이키며 늘 도우며 살고 싶다고 했다.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래서 그는 노래로 나눔을 실천했다. 그때가 지난 2004년이다. 소외된 계층에게 온기를 전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고속도로 휴게소 사랑의 콘서트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해마다 각종 콘서트와 거리 공연에 재능을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사용되었다.

 

그의 공로는 해가 지남에 따라 여러 곳에서 칭송받게 되었다. ‘2006년 대전시장 표창수상에 이어 2009‘1004시간사회 봉사자에게 주는 금장 인증서를 수여받고 같은 해 공주시로부터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지금까지 그의 재능기부는 멈춤이 없다. 그가 지금까지 나눔을 위해 공연한 시간은 23백시간을 넘었다. 이 정도면 그의 나눔은 실천을 넘어 좋은습관이 아닐까. 매주 21곳이라는 강연장을 돌고 여러 단체의 운영위원을 맡아 봉사하며 재능기부도 해야 할 정도로 그의 일주일은 무척 고될 텐데 걸어가는 그의 발걸음은 꽃밭의 나비처럼 가볍고 경쾌했다.

 

신나남 선생은...

천안시 성정동, 보령시 동대동, 서천군 여성문화센타, 서천군 장항읍 주민자치센타, 서천군 서면 주민자치센타, 서천군서면 수협노래교실, 부여군 신나남 노래교실, 공주시 백제새마을금고 노래교실, 대전광역시 갈마동 신나남노래교실, 세종시 아름동 주민자치센타, 세종시 한솔동 주민자치센타, 공주시유구읍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열린 강의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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