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같은 집, 다른 느낌” 독거남을 위한 정리수납 활동
-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주거환경 변화를 위한 ‘나비남 희망공간’ 사업 추진
기사입력: 2017/08/11 [15:04]  최종편집: ⓒ 보도뉴스
남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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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청년기자단, 나비남 인터뷰

   

  2017810일 신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동호)에서는 50대 독거남의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위해 나비남 정리·수납 자원활동가와 함께 신정동에 홀로 거주중인 이경진(가명)씨를 방문했다.

 

  평소 경비원 활동을 하면서 집안일에 소홀했던 이경진(가명)씨의 가정에는 정리·수납이 필요했다.

  나비남 희망공간 사업을 통해 달라진 정황을 양천구민들에게 전하고자 신월청년기자단 정우준·이승연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우준기자 : 나비남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이경진답변 : 언제였더라, 구청에서 갑자기 연락이왔어요. 그렇게 연결된거지 이렇게까지 신경써주는지 몰랐었습니다. 저는 몸이 많이 불편해요. 몸에 이상을 느껴 MRI도 찍어보았지만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종합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지만 일주일 정도 입원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제 직업 특성상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도움은 정말 너무 감사하죠.. (웃음)

 이승연기자 : 집을 잘 정리해주시고, 수건이나 옷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셨는데 어렵진 않으셨나요?

 이경진답변 : 처음이라서 그런지 재밌었고 어렵긴 했지만 못따라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빨리 지나갔구요. (웃음)

 이승연기자 : 더 필요하거나 생각했던 도움이 있을까요?

 이경진답변 : 음..(고민) 글쎄요. 아무래도 남자다 보니, 혼자서 밥을 해먹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반찬을 만드는게 어렵고해서 거의 매일을 인스턴트 식품이나 라면을 사먹는 일이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도시락이나 반찬을 받았으면 합니다.

 정우준기자 : 많은 남성분들의 어려움이 그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비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양천구,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경진답변 :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이야기 해도 되겠습니까?, 몸이 불편해서 앓아 누워있기만 한다면 저는 그저 도움을 받는 수혜적 삶만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경비일로 격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나름 주야를 근무하면서 아파트 내 주민들을 위한 복지를 실천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부를 가지며 양천구민으로 살아갈 수 있게 환경을 제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신월복지관에서는 신정동에 거주중인 이경진(가명)씨 가정에 필요한 옷장 및 신발장 정리·수납을 위해 8월 중순 재방문 계획 예정이다.

 

  ‘나비남 희망공간사업은 양천사랑복지재단과 이마트목동점의 후원을 통해 주거 위기에 처한 50대 독거남의 주거환경개선 및 수납정리 컨설팅활동으로 생활환경 개선 및 심리·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편집 이정현·이승연 기자, 수정·도움 박용현 기자

 

 

신월종합사회복지관은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공동체를 실현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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