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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화상, 나도 모르게 당한다!
기사입력: 2018/02/23 [09:26]  최종편집: ⓒ 보도뉴스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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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동(冬)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추위에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각종 온열기구와 핫팩이 겨울철 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사용 시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열 기구들이 늘 고마운 것만은 아니다.

 

바로 저온화상 때문인데 지금부터 저온화상의 예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저온화상은 체온보다 약간 더 높은 40~50도에서 발생하는 화상을 말하는데,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며 화상이 서서히 진행돼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가 따끔따끔하고 가려워지면서 증상이 시작되는데 피부 감각이 둔해지거나 피부색이 변하면 저온화상을 의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특성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상처가 더 깊어진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화상의 예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의외로 간단하다. 온열기구를 사용 시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장시간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머 설정을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면 시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피부가 바로 닿지 않도록 얇은 요를 깔고 사용하기만 해도 안심이다.

 

또한 핫팩 등 손난로의 사용도 빈번한데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45도에서 최대 온도가 70도까지 오르며 한 부위에 직접적으로 닿게 될 경우 저온화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저온화상의 위험성을 염두해 두고 사용해야 한다.

 

저온화상의 응급처치 방법은 일반 화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증상이 느껴지면 잔열감으로 더 큰 피해가 오기 전에 흐르는 물로 15분~20분 정도 씻어 주고 씻어 낸 후 식염수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화상부위를 문질러 자극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화상으로 인해 물집이 발생했다면 직접 터트리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저온화상의 응급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난방용품을 사용하면서 생활화된 올바른 사용 방법으로 화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올바른 난방용품 사용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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