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간관계와 행복까지 좌지우지 하는 ‘돈’
기사입력: 2010/09/07 [10:00]  최종편집: ⓒ 보도뉴스
송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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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중요성을 거론하는 것은 새삼 우스꽝스러운 일이 되었다.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 다 해결된다는 심리가 팽배해짐과 동시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외쳤던 한 범죄자의 외마디 소리가 이제는 쉽게 공감되는 말로 다가올 때가 종종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돈에 관한 태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돈이 인간을 평가하는 척도라는 데는 28.2%만이 동의해, 돈이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인식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돈에 관한 다른 가치관들까지 살펴보면, 돈이 인간을 평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현실에서의 태도와는 다소 상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돈이 없으면 사람은 제 몫을 할 수 없으며(57.1%, 동의율), 얼마만큼 수입이 있느냐에 따라 능력이 평가된다(78.4%)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대부분의 일은 돈으로 해결되고(65.1%), 돈을 가질수록 권력이 증가하며(84.3%), 돈이 많이 있으면 나쁠 것이 없다(84.4%)는 항목에서 동의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런 면에서 돈이 우리 사회 시스템 및 개개인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즉 돈과 권력이 동의어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돈만을 쫓게 되며, 물질만능주의 가치관이 양성되는 악순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미 자본주의 사회 한 복판에 들어서 있는 현실에서 돈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한 제도적, 교육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금전관계가 끊어지면 인간관계도 끊어진다는 데에는 53.2%,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항목에는 66.6%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3년 같은 질문에 비해 높게 나온 결과로, 실제 우리 삶에서 인간 관계나 정신적인 가치도 돈의 영향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10대에서 돈이 행복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2003년(50%)에 비해 10%나 상승해 이 부분에 대한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돈에 대한 가치관을 살펴보면, 10~20대보다는 사회생활에 익숙해진 30~40대의 돈에 대한 중요성 평가가 높게 나타나며, 경제적인 수준이 불안할수록 돈의 중요성을 크게 여기는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은 2010년 8월 현재 경제수준에 대한 불안 정도를 64.9%로 생각하고 있었다. 현 상황을 고려한 미래 대비 투자방법으로는 개인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 (20.8%)가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펀드 투자(17.2%), 부동산 투자(15.3%), 주식 투자(10.7%)가 그 뒤를 이었다. 예측이 점점 힘들어지는 경제시장에서 실물경제에 대한 직접투자에만 매달리기보다는 미래의 어떤 환경에도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힘쓰는 것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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