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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정월대보름, 화재 대비에 만전 기해야
기사입력: 2013/02/20 [09:25]  최종편집: ⓒ 보도뉴스
양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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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민족 고유의 대명절 중에 하나인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정월대보름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보내기를 기원한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화재 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다. 지난 2009년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진행했던 ‘억새태우기’행사에서 갑자기 불어온 돌풍에 가뭄으로 바짝 말라있던 억새에 불길이 번져, 관람객 6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가 대표적 사례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있었으나 안전요원은 소수에 불과했고, 소방시설은 등짐펌프와 소화기 몇 대가 전부였다고 한다. 특히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화재 발생 시 대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행위,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 발생이 빈번한 계절이다. 특히 농촌은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하여 초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으니 화재 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각 농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충방제가 전혀 없고 자칫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으니 삼가야 하겠다. 쓰레기 태우기도 자제하고, 비닐하우스 및 축사 등 농업시설물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에 역점을 둬야 한다.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서 주요 행사장에 소방차량과 소방력을 근접배치하여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체제를 위한 특별경계근무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화재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관심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수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사 정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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